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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비휘 Sep 26. 2021

구름, 또 다른이름

제15회 토채보 미술관 전시작품

몸보다 마음이 앞서는 걸음이었습니다.

재빨리 걸어야 하는데, 엉덩이가 더디 옵니다.

잘 보이는 곳에 도착하면 사라지고 말 것임을 알기에 더 서둘러야 했지요.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흩어졌다 모였다 없어지는 것이 타고난 운명인지도 모를.


푸르름에 눈이 부셔 올려다본 하늘 무대, 전시관 같은

화가, 지휘자, 무용가 모두의 고유한 손짓, 발짓, 몸짓으로

마음에 들 때까지

다시 또다시

수십 번 반복하며 연습합니다.


바뀔 때마다

감탄사 연발임을 모르고 계시겠지요.

놀라고 환호하며 온 몸에  전율까지 일렁이는데

맘에 들 때까지 새로움을 추구하시나 봅니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거 같습니다.


하늘 무대, 하늘 전시관에서 선보였던

구름의 스펙터클한 경이로운 쇼쇼쇼 펼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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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토채보 미술관 전시작품



구름, 또 다른 이름


 UFO


죠스가  나타났다!


파도


패턴


불새


여명


합창


꿈속에서


이웃은 태양마을


커튼콜


영역 지킴이들


해를 삼킨 범고래


하트 뿅뿅!!


아기새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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