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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비휘 Nov 24. 2021

모기, 너는 죽었다!


모기, 너는 죽었다!

                            서비휘


한밤 중 소피 보고

다시 잠들기 전, 낯익은 이 소리

왜애앵~

 벌떡 일으키는 파동 느끼며

불빛 요청 스위치

가까울 때 때려눕힐 각오 장착


내 귀 옆 소리라니

겁 없는 녀석 초보 사냥 나섰구나.


재빠른 내 두 눈

방안 전체 스캔 중

구석탱이 훑어도

없다, 안 보인다.


투툭 안 나온다

어라, 장기전 들어가시겠다

한 숨 자고  다시 보자


불빛 요청 거두자 다시 출몰

어쭈구리 날 다시 일으키시겠다?

물 적신 솜 같은 몸님을


옆지기 살짝 눈치채셨나

정면 돌파 외면하고


홈매트 가동

모기채 가동

모기 박살 가동


무드등 착각도 잠시

모기, 너는 죽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동치미 맛있어져라!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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