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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비휘 Dec 30. 2021

 브런치 작가님들 선물 배달 왔습니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마는 애들한테 기를 주고 오는 거 맞아? 더 받고 오는 거 같은데.

돈을 받을 게 아니라 내고 와야 할 거 같아. “

“무슨 소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데.”

모처럼 울 따닝이 끓여준 너구리를 마주 앉아 후루룩거리며 먹고 있는 를 보며 한 말입니다.

간간히 들려준 유치원 아이들 이야기에 제 목소리가 들떠 있었나 봅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한 삶 줄곧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큰 아이 낳고  석 달 휴직, 작은 아이 낳고 1년 휴직한 거 빼곤 아이들과 함께 한 삶이었으니까요.


3~4년 전, 노원구로 이사 오면서 아이들과의 삶은 더 이상 없을 줄 알았습니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으로 1년여 넘게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하기도 했으니까요.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 특히 어른들과의 만남이 좋았고, 일터에선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가슴 철렁 내려앉을 일도 많았고요, 그런 건 아이들과의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5월 갑자기 배꼽탈장 수술을 하게 되었고, 그즈음 다니던 부동산 대표님께서도 지리산 가까운 고향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사무실을 차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라 전에 하던 일로 되돌아갔습니다.


부동산에서 새롭게 배운 일은 걸음마 단계였으니 실수투성이였을 테고, 유아들과 함께함은 익숙한 일이었으니 울 따닝에게 목소리마저 달리 느껴졌나 봅니다.


무시무시한 일곱 살 아이들과의 생활은 매일 스펙터클합니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이며 통통 어디로 튈지 모를 탱탱볼 같은 시간들이지요.


집에 오면 조용히 글 써서 은둔생활 가까운 브런치에 글 한편 올리는 게 전부입니다.

제 눈은 안경을 안 껴도 될 정도로  좋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면 더더욱 말입니다.

그런데 컴퓨터 화면이나 휴대폰을 오래 보지 못합니다. 조금 보고 나면 물체가 2~3개로 겹쳐 보이며 눈이 따갑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겁니다.  아이들 동화책 한 권 읽어주기도 힘들 정도로 잘 보이지 않는 겁니다. 이럴 때 돋보기도 소용없더라고요.


좋은 글 도움 되는 글 방문해 주시는 작가님들께 가지 못하는 핑계에 가까운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읽지 않으면서 좋아요만 누르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은 것이지요.


그럼에도 하루에 100여 명 가까이 오셔서 꾸준히 읽어주시고, 그중 10~20여분 좋아요까지 눌러주십니다. 만나면 두 손을 맞잡고 고맙고 감사한 맘을 전하고 싶답니다.


하루하루의 단순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소박하기 그지없는 삶도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만나 뵌 적 없는 이웃 작가님들의 응원과 격려 같은 하트에 잘 살고 있는 삶이라는 어쭙잖은 생각도 해 봅니다.


감사한 마음 담아 하트 눌러주신 모든 분들께 해 드리면 좋겠지만, 어제오늘 하트 눌러주신 분 위주로 행시와 그동안 찍었던 사진 중에 어울리는 것 골라 담아 보겠습니다.

급한대로 행시만 먼저 올릴게요. 맘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도 행시 선물한 적이 있는데요,  들여다보지 않아 혹여 중복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실 거죠?  

부족한 짧은 글 시작해 보겠습니다.


 검무적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져

 은 장군이니 장검 옆에 차고

 하나 거뜬히

 군 아군이 어딨어. 내 손아귀 있는 것을.


 랄라

 자민의 싱그러움에

 욱 목청 다듬어

 크빛 감도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게 더 크게 울려 퍼지게 노래 부르련다.


 성스럽고 큰 복 있는 사람

 원이 충만한 삶이려니 뿌리가 깊을 거 같아.



 인한 결단력으로

 명함, 선한 영향력, 선한 맘, 선한 표정 다 좋아

 미한 산 너머 보이는 뚜렷한 삶의 목표를 향하여!



 은 언제나 꿈틀대듯 솟구쳐 오르고

 개 단 듯 날아오르소서. 글문이 활짝 열려 있으니.




 인류애를 가진 이여

 만하고 따스운 가슴으로

 좋은 가족애와 이웃사랑 실천으로

의 성질 고스란히 발하는 이여, 존중하고 존경하여라.



 오르는 군고구마 빨리 먹기 대회

 리가 코앞일세

 등은 숫자가 제 맛이지. 금메달 김승일 1등!!!

 



 가로 다듬지 않아도

 기에 나올 동 말똥 한 글 쓰시는 작가님

 이롭고 탄복할 일. 만만세!!



 명 나고 흥겨운 삶 속에

 친다는 건 목표한 삶에 이르렀다는 거

 원히 오래도록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작가의 삶을.




 한 김 빼고 나면

 스스한 찰진 밥 한 술 뜨는 이 시간

 혼을 빛나고 반짝이게.



 쿄더도 어렵고 쿄고더도 부르기 쉽지 않아

 는 코를 잘못 말한 거 같잖아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지겠지, 고쿄더 여전하다.



COSMO 코스모는 코스모스 줄임말인가.

        이름의 스케일이 엄청나

        우주를 세계를 다 가졌잖아.



P 피는 무조건 반가워. 우리 집 세 사람이 P, 최애 제자도 P군.

S 에스 길은 운치 있을 거 같아

H 에이치 평행하지 않고 연결점은 더 많은 교류가 가능하지.




 담스럽다 우아하다 담백하다

 기 까지 더한 사람.



 점 강점이 많은 사람

 승 장구하소서. 하시는 일 모두

 지 않는 삶 한 발 더 나아가는 삶이어라.



 이스와 아름다운 몸이 살아 숨 쉬는

 누아르 작품들

 잔 작품과는 또 다른

 주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걸작품 마주한 그 순간

 릴 있는 감흥 전율일 테니.



 이든 그림이든 삶이란 게 모방인 것을

 도한 들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같은 담만 높이 쌓지 않는다면.




 글 보단 짤막하게

 린되어 떠도는 자유로운 작품들

 념으로 집대성하여

 편의 한 권으로 묶어내는 재주꾼이여!!



 에 불붙이듯 어둠 밝혀

 만큼 더 많은 이들 맘 열리는 

 프링(spring) 사월의 봄처럼 따스해져.


대작가님들 제가 감히 닉네임만으로 풀어놓아 누가 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정성만을 생각하시어 어여삐 보아주시옵소서.

브런치 작가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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