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나라 돈 세다 잠드소서!
성공기원 흥해라 흥!!
운전면허증을 받았다고 도로에 차를 끌고 바로 나오기 주춤하듯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받고 사무실을 덜컥 차리기는 쉽지 않다.
짧은 실무교육을 마치고 바로 부동산 사무실 여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망설이게 된다.
패기와 호기로 사무실을 차렸다가 생각만큼 운영이 되지 않아
그냥 접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찾게 되었던 실무 교육과정이었다.
주 1회 매주 토요일 낮 1시 반부터 7시 반 장장 6시간 6개월 과정이었다.
같은 업종에서 일할 사람들과 매주 토요일 오후 만나는 일은 힘이 되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서로의 고충을 나누며
공부해 나가는 한 주 한 주가 더할수록 서로 친해졌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수업이 코로나 19로
중간중간 쉬어가는 동안 살짝 열정이 식는가 싶었다.
지속된 연락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 보니
거리와 상관없이 관계는 더 끈끈하게 이어져갔다.
코로나로 전국이 힘든 시간이라 인맥을 무엇보다 최고로 여기는 우리들이
전국적으로 거대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수료과정을 조촐하게 온라인 과정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수업과정이 끝나고 보니 그래도 다행인 것은 코로나가 발발하기 전인
올 1월 중 1박 2일 수안보 온천에서 전국 모임을 가졌던 그때가 있었음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 수업 과정 중에 알게 된 수많은 인적자원 중의 한 사람 OOO.
평균 4~50대가 많은 강의실 평균 연령도 낮춰주고, 존재 자체만으로
칙칙하고 낮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확 끌어올리는 예쁜 사람이었다.
청초하고 가냘픈 핑크빛 코스모스 같았다.
어느 수업에서 사무실 현장 체험을 다녀온 후
다녀온 소감을 발표할 때엔 부끄럽고 쑥스럽다며 많이 수줍어하던 그녀였다.
‘아직 여린 아가씨라 그럴 수 있지.’
수업 전, 언제나 일찍 2 분단 두 번째 좌석에 자리한 그녀는
수업 중에 항상 집중했고, 몰입했다.
어느 날부터 단톡 방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모르는 것을 잘 찾아내어 질문하다가 스스로 답을 찾아내기 일쑤였다.
그만큼 정보 검색이 재빨랐다.
그 집요함으로 우리들은 더불어 하나씩 더 알아 가고. 사실 일하기 시작한 초반이라 뭘 물어야
할지 모르는 때이기도 하였으니...
1월 중 전국에서 참석자가 400여 명 넘는 수강생이 모일
수안보 온천으로 1박 2일 워크샵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 버스 안에서 자기소개 시간에 말했나(?)’
글쎄, 어린 아가씨로 알고 있던 가냘픈 그녀가 결혼을 했다는 깜짝 소식에 놀랐다.
더 까무러치게 놀란 건 애국자로 당당히 이름 올려도 손색없을 아이 넷의 엄마라고 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 넷을 키우는 게 어디 쉬운
일이던가.
30대의 그녀에게 중학생인 딸도 있고, 막내인 여섯 살 아들도 있다는 사실에
‘세상에 이런 일!!’은 곳곳에 널려 있구나 싶었다.
그녀가 아이 넷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우주를 품은
코스모스가 맞았던 거다.
그 후로 그녀를 보면, 찬바람 아무리 세찬 바람 불어도 절대 쓰러지지 않을 쓰러질 수 없는
강한 엄마로 보였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잘하고, 예의 바르고, 당차며
발 빠른 정보를 묻기 잘하고 직접 찾아 재깍재깍 올려주기 잘하던 그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신도시의 가장 뜨거운 동네
36m2되는 아파트 상가를 얻어 오늘 개업식을 한 거였다.
퇴근 후 늦은 시간 다녀왔다. 곳곳에 그녀가 많이 돌아보고 고민하고
선택했을 출발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하면서 일어날 변수가 아무리 많다한들
아이 넷을 키울 때보다 많을 쏘냐!
그녀 특유의 성실함 영리함 당당함으로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갈 일만 남았다.
성공기원 흥해라 흥!!!!
대박나라 돈 세다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