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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해피 Aug 19. 2022

고양시 대화동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방투어'


안녕하세요, 고양시청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을에 의한, 마을을 위한, 고양시 주민자치회의 활발한 활동이 존경스러운데요. 이번에는 고양시에서 주관하고 대화동 주민자치회에서 주최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방투어>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대화동 공방투어 프로젝트는 고양시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그동안에 진행해왔던 음악이나 예술 공연에 국한하지 않고 더 폭넓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대화동 재미공작소 운영자이자 주민자치회의 예술분과 위원인 황정원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화동은 공방이 많은 동네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방은 하나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런 공방을 지원하여 골목 상권도 살리고 동네에서 문화예술을 즐길수 있는 문화거리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공방은 마을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대화동 주민자치회는 훌륭한 물적, 인적 자원인 공방을 찾아내어 네트워크하여 그분들 스스로 마을을 고민하고 행동하게 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화동 공방 투어는 주민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의제 발굴 하는 등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자치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황정원 대화동 주민자치회 문화예술분과>



대화동 공방투어 프로젝트는 마을의 공방과 주민을 연결하여 수공예 작가들에게는 강의의 기회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는 참가비만으로 수공예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화동 주민이 대상이며 1인당 2개의 강좌만 신청할 수 있다고 하네요.


8월 중에 총 10회의 다양한 공방 강좌가 열리고 있는데요, 강좌는 아로마 비누 만들기, 유리 공예, 동양화 여름부채 만들기, 제철과일청과 음료만들기, 페이퍼 플라워 공예, 자수 두건 만들기, 미니 도예화분 만들기, 가죽 클러치 만들기, 마크라메 여름 가방 만들기, 나무집 저금통 만들기로 구성되었습니다.


공방 강좌는 7번째 수업을 성황리 마쳤습니다. 저는 8번째 류근화 작가님의 빠숑연구소에서 진행된 ‘가죽 공예-클러치 만들기’편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빠숑연구소에 들어 서자 가죽 조각들과 색색의 실과 두꺼운 가죽을 씩씩하게 바느질 해줄 미싱과 가죽 냄새가 가죽 공방의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오늘 수업은 가죽 공예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가죽 클러치의 마무리 작업 과정인 스티칭(손 바느질)과 자석 단추를 달아 가죽 공예의 마무리 공정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가죽 공예에 사용되는 바느질 법은 ‘새들 스티치’라고 합니다. ‘새들 스티치(Saddle stitch)’는 말안장을 수공예로 바느질하는 기술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가죽 공예에서 바느질을 하는 이유는 가죽을 본드로 접합한 후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가죽과 스티치 색상의 매치를 통해 심미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새들 스티치는 실 두 개가 겹쳐진 바느질 방법이라서 바느질한 실이 하나 끊어지더라도 주르륵 따라 풀리지 않아 튼튼하다고 하네요. 이때 가죽은 너무 두꺼워서 손 바느질이 힘들기때문에 바느질 부위에 미리 목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가죽 공예 참가자 분들도 미리 목타를 해둔 재단된 클러치 원단에 바느질을 하는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동일한 가죽 재료와 디자인을 사용했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바느질 실의 색상으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였습니다. 밝은 색상은 트렌디하고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고 가죽과 같거나 비슷한 색은 가죽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강좌, 클러치 가죽 공예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나니 평소 관심있던 가죽공예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진것 같습니다. 막연히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가죽 공예가 조금은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공방 투어는 단순히 일회성 체험에서 끝이 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활기띤 골목 상권이 조성된 따뜻한 마을을 상상했습니다. 상인과 주민이 이웃이 되는 마을, 상상만 해도 따뜻해지지 않나요? 이런 골목길 살리기 수공예 강좌 프로젝트가 더 풍성하게 자라나서 상인과 주민이 서로 상생하는 마을공동체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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