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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해피 Aug 19. 2022

도시와 공존하는 대화천, 산책하기 좋은 둘레길이 되다!

최근 대화동 주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산책로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대화천 둘레길>인데요.


대화천은 일산지하차도와 인접한 서울도시가스 옆 신일산충전소 부근에서 시작해 법곳동까지 이어지는 5.5km 길이의 물길입니다. 30여 년 전 일산신도시 조성 당시 신도시 경계를 따라 배수로의 기능으로 만들어진 후 뒤늦게서야 소하천인 ‘대화천’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생활하수가 흐르는 하천임에도 대화천은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입니다. 2019년 부터는 하천 생태동아리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하천 정화활동과 생태교육 등 하천 가꾸기도 병행했다고 하네요.(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



대화천에 관심있는 민과 관이 있기에 오늘의 아름다운 대화천 둘레길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화천 둘레길 조성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에 있어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저는 3구간(고양생태공원 사거리__장성교)과 2구간(장성교__대화레포츠공원)을 탐방을 했습니다. 2구간과 3구간을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덕이동으로 통하는 고양생태공원과 고양피크닉장 옆으로 난 둘레길을 크게 돌아 나왔습니다.

저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고양생태공원 사거리(3구간)에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걷자마자 나타난 야생화길이 그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장마철이라 하천물이 제법 흐르고 있었습니다. 하천을 따라 걷는 동안 그룹을 지어 헤엄치는 야생 오리 가족들도 여러 팀을 보았답니다. 야생화와 수변 동・식물의 생태계가 훌륭한 정취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대화천에 생활폐수가 흐르는 것을 잊게 될 정도로요.



2구간으로 접어들자 뚝방 길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가 2줄로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줄을 지어 나란히 심겨진 소나무 사이로 자연스레 길이 나게 된것이지요. 솔잎이 가득 떨어져 폭신한 카펫을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소나무 길이 대화천 산책길에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길 양옆으로 아름드리 큰 소나무가 하늘아래로 빽빽이 그들을 만들었어요. 한 여름에 걷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환경이었습니다.

장마철임에도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둘레길 산책로가 완공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화동, 정말 멋진 마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생태공원과 고양피크닉공원 건너편 산책길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산책길 옆쪽으로 쓰레기 더미가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이미 오래된 듯 땅 속으로 파묻혀 들어가 있었습니다. 무려 1키로 정도가 되는 구간으로 쓰레기는 오랫동안 버려졌고 관리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순차적으로 해야할 일들 때문에 쓰레기 처리 문제의 해결을 미루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이 쓰레기들을 먼저 치우면 어떨까요? 쓰레기의 오염물질이 땅속으로, 지하수로 흘러들어갈까 걱정입니다. 오늘 제가 직접 보고 왔듯이 이곳엔 보존되어야 할 많은 수변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시급한 조치와 앞으로 이곳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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