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정발산 <갤러리 산수>
고양시 일산 정발산동에 위치한 갤러리 산수(김동연 대표)는 오픈한지 불과 1년여 만에 명실상부 일산의 대표 갤러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화가의 작품들이 갤러리 산수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었는데요, 김동연 대표의 그림 시장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본 갤러리 산수만의 특이점이라고 하면 해외 작가 작품 전시와 동판화에 대한 애정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폴란드 작가 이반 루사첵의 아이들의 정원과 우크라이나 작가 로만 로마니신의 작품도 초대된적이 있었죠. 목판화에 익숙했던 우리는 정교하고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동판화의 색다른 매력에 금세 빠져들것입니다.
이에 이어 갤러리 산수는 독일 동판화계의 거장 요셉 베르너(Josef Werner)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동판화는 단단한 재료에 에칭을 해서 작가가 원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요셉 베르너의 동판화는 좀더 판타스틱한 기법을 자랑합니다. 3중 동판 작업으로 된 강렬한 색채감을 자랑합니다. 작품의 선은 일러스트와 설계도의 어디쯤인가를 표현해낸것도 같다가 어느 작품에서는 부드러운 수묵화 혹은 파스텔 물감을 풀은 수채화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작품들이 정말 동판화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장르가 불분명한 느낌마저 듭니다.
요셉 베르너는 체코 출신으로 68혁명의 시기에 독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이후 독일과 뉴욕을 오가며 조각과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대중적 인기를 얻어 세계에서 150회이상 개인전을 열고 그래픽분야에서 다수의 수상을 한 유능한 예술가라고 하네요.
동판화계의 거장 요셉 베르너 개인전!
갤러리 산수에서 7월 31일까지 개최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서둘러 관람하세요.
갤러리 산수(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213번길 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