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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해피 Jan 22. 2021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 세계평화와 사람의 향기를 담다

2019. 5.  업로드 기사

세계평화의 염원을 담다


2019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가정의 달 5월을 마중하며 한창 열기를 띠고 있다. 전시규모 150,000㎡, 참가규모 35개국 350개 기관과 업체의 국제적 규모로 개최되고 있는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이제는 어느덧 명실상부 고양시의 랜드마크로 점점 성장해가고 있음을 볼수 있다. 


고양시는 북한과 인접지역에 있는 지리환경적 특징을 가진 도시로 남북통일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부흥하여 고양시는 이번 꽃박람회를 현대사의 뜨거운 염원이자 세계적인 관심인 "평화"를 주제로 표현하였다. 꽃박람회장을 들어서자마자 전시장 입구 중심에는 여풍당당하게 우아한 손짓을 보내는 평화의 여신이 서있다. 이 평화의 여신은 고양시의 세계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염원을 상징해주고 있는듯 하다. 


전시장 세계화훼교류관에서는 세계 top 화훼예술작가 7인(헝가리, 벨기에, 에스토니아, 폴란드, 일본, 홍콩, 대한민국)을 초청하여 예술적인 플라워 공간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꽃박람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특별 전시인 전통 가옥과 소품, 관엽 식물들로 가득찬 이국적인 실내 정원을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꽃전시이외에도 각종 공연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 그밖에 1억송이 꽃으로 가득 수놓아진 야외정원은 민족평화통일의 염원을 넘어 한반도의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고양시민의 뜨거운 남북평화통일의 열망이 5월의 태양빛 아래 그대로 느껴진다.



사람의 향기를 담다


고양시민에게 호수공원은 가장 큰 휴식처이자 도심속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활력을 되찾는 공간이며 시민들의 자발적 사회참여의 공간이다. 또한 계절마다 각종 문화행사를 향유하여 시민의 문화와 정치참여의 장이 될수 있는 아주 중요하고 의미있는 곳인 것이다. 호수공원이 지금의 시민의 공간이 될 수 있기까지는 고양시의 오랜 수고와 인내의 힘일것이다. 단연, 그 노력 중 혁혁한 큰 공을 세운것이 해마다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이다.


5월이면 전국의 각지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찾아든다. 필자는 이번 꽃박람회 축제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상념들이 떠올랐다. 해마다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의 연결고리를 이어보니 고양시의 화훼단지의 농민들에게로 생각이 이어졌다. 생각은 행동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필자는 다음날 원당화훼단지를 견학했다. 


원당화훼단지는 9만9천평 규모로 2004년에 완공되었으며 7만평 규모의 화훼생산온실과 저온저장고, 선별장, 농기계공동창고, 공동작업장과 5천평의 연구시설등 각종 첨단화훼시설이 있다고 한다. 전략적인 꽃박람회의 인프라구축은 고양시민 경제의 선순환에 아주 중요한 기반이 되는것이다. 농민들은 한창 바쁜 와중에도 견학과 체험을 온 시민들을 위해 일의 현장을 견학할수 있도록 오픈하였고 체험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안내자들도 상시대기하고 있었다. 베드타운의 위험에 빠져있는 고양시가 화훼농가를 지원하고 꽃박람회를 연계하여 지금의 성과로 이끌어 온것에 이해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양시민의 경제적 가치,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는 사람의 삶에 향기를 부여하는 일이다. 필자는 꽃박람회 현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나들이 나온 아들, 딸, 손주들의 사랑가득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았다. 가정의 달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단위로 봄나들이를 나왔다.


"엄마! 이곳에 서보세요. 여기서는 꼭 사진을 찍어줘야 해요!" 


어머니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싶은 한껏 고양된 딸의 목소리가 싱그러워보였다. 화려한 꽃들에서 온정이 넘치는 화사한 가족들의 웃음속으로 나의 시선이 옮겨지고 있었다. 삼삼오오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꽃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사람의 향기를 담는 도시, 서로가 서로에게 미소를 보낼 수 있는 따뜻한 도시, 고양!! 사람의 향기를 가득 품은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 있을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 고양시민의 삶에 향기를 담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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