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타임즈 최진철의 낚시에세이
다양한 장르의 낚시~ 알고 시작하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광혜원저수지 (사진=최진철)
낚시라는 뜻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사서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인터넷을 찾아보니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용어와 채비 설명 등 난해한 부분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낚시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민물에서 하는 붕어낚시, 향어·잉어낚시, 장어낚시, 쏘가리낚시, 배스낚시, 송어낚시 등 그리고 바다에서 하는 감성돔낚시, 광어낚시, 우럭낚시, 돌돔낚시, 등이다. 낚시라는 한 단어를 사용하지만 30가지가 넘는 다양한 장르가 있고 갖가지 장르마다 사용하는 낚싯대와 낚싯줄, 미끼와 바늘 등등. 모든 것이 다르기에 처음 접근하는 초보자라면 일단 무엇을 낚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의 거주지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 한(예:바다,강,저수지) 곳에서 교통 편이 편하게 닿는 낚시터를 선별하여 서서히 익혀가는 것이 좋다. 처음에만 난해하고 어려울 뿐 응용만 한다면 여러 가지를 접목하여 다양한 낚시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물낚시
민물에서도 다양한 낚시와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는 다양한 낚시 장르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하는 몇 가지의 장르만 소개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경기도 용인 상덕저수지에서 필자의 낚시대 (사진=최진철)
대낚시
(붕어낚시,향어낚시,메기낚시,장어낚시)
▷민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즐기는 낚시이며 떡밥과 지렁이 등의 생미끼를 사용, 민장대와 찌를 이용한 어신(입질) 파악을 하여 대상어를 낚는 낚시기법이며 주 대상 어종은 붕어, 잉어, 향어, 메기 등이 있다.
▲경기도 양주 기산저수지에서 필자의 낚시대 (사진=최진철)
루어낚시
쏘가리낚시,배스낚시,꺽지낚시,송어낚시
▷가짜 인조미끼(LURE)를 사용하여 낚는 낚시이다. 루어의 재질은 소프트 베이트(실리콘), 하드 베이트(플라스틱), 스틸 베이트(스텐,텅스텐,철), 와이어 베이트(와이어강선) 로 나누며 주 대상 어종은 육식성 어류인 배스, 쏘가리, 강준치, 꺽지 등을 대상으로 낚시하는 방법이다.
▲강원도 문막읍 섬강에서 원투낚시중인 낚시인 (사진=최진철)
원투낚시
잉어낚시, 장어낚시, 붕어낚시, 메기낚시
▷떡밥과 지렁이 새우등을 이용한 낚시 방법으로 4m~5, 4m의 긴 릴 낚싯대를 이용 30~150m 이상의 원투(원거리 투척)를 하여 대상어를 낚는 낚시 방법이다. 대상 어종은 잉어, 장어, 붕어, 메기 등이 있다.
▲장고항 낚시배에서 승선을 기다리는 낚시인들 (사진=최진철)
#바다낚시
바다낚시는 민물낚시보다 다양한 대상어가 있어 더욱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가 있다.
단 수도권이나 서울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민물낚시보다는 많은 비용처리와 먼 거리를 감수해야 한다.
갯바위낚시
감성돔,참돔,방어,벵에돔,부시리낚시
배를 타고 먼바다의 섬으로 나가 낚시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손이 덜 타고 포인트가 험하여 마니아층의 전문 낚시인이 주로 낚시하며 주로 ‘돔’부류의 고급 어종이 대상어이다.
▷찌낚시 : 릴 낚싯대를 이용하여 크릴새우나 빵가루 등 여러 가지를 혼합한 밑밥을 투척하며 주변의 고기를 불러 모아 대상어를 낚는 낚시 방법이다.
대상어는 돔류와 전갱이과의 부시리, 방어 등의 고급 어종이 주 대상어이다.
▲원투낚시는 주로 2~4대의 낚시대를 사용한다 (사진=최진철)
▷원투낚시 : 생미끼를 사용한 원투 전용 낚싯대(4.5~5.4m) 멀리 던져 낚싯대의 끝을 보고 입질을 파악하여 낚는 낚시 방법이다. 바닥층의 대상어만 노리기에 ‘처박기낚시’라고도 하며 돌돔, 강당돔등 바닥층에 사는 모든 대상어를 낚을 수 있는 낚시이다.
▷루어낚시 : 대표적으로 농어, 부시리, 방어 가 대상어이며 볼락·광어, 우럭 등도 대상어이다.
▲갯지렁이 미끼를 먹고 나온 40cm급 우럭의 모습 (사진=최진철)
방파제낚시
우럭,갈치,놀래미,붕장어,도다리,망둥어,간재미
근접이 용이하고 주차도 편하여 바다에서 가장 많은 낚시인이 즐기고 있는 생활 낚시이다. 비록 생활 낚시이지만 시기에 따라 고급 어종도 낚이며 원투낚시, 찌낚시, 루어낚시 등이 있다. 다양한 낚시 방법을 구사할 수 있어 흥미로운 낚시이며 간편하게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갯바위 낚시와 선상낚시보다는 큰 고기와 고급 어종을 낚을 확률이 덜 하다.
▲부두에서 승선을 기다리는 낚시인들 (사진=최진철)
선상 낚시
광어,갈치,우럭,참돔,민어,농어,쭈꾸미,갑오징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하는 낚시 방법이다. 루어낚시와 생미끼낚시, 카고낚시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대상어를 만날 수 있으며 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어종과 두족류(주꾸미, 오징어)까지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선상찌낚시 : 배 위에서 찌를 흘려 생미끼를 사용하여 낚시한다. 감성돔과 참돔 부시리와 방어 등 고급 어종을 노리는 낚시 방법이다.
▲형형색색 다양한 쭈꾸미,갑오징어 전용 루어(가짜)미끼들 (사진=최진철)
▷선상 루어낚시 : 주 대상 어종은 광어와 우럭이며 시기에 따라 참돔과 부시리, 방어, 삼치와 주꾸미, 갑오징어(두족류)도 대상어가 된다.
▷선상 카고낚시 : ‘카고’라는 집어 통에 크릴새우와 집어제 등을 담아 어초나 양식장 등에서 활용한다. 감성돔, 놀래미, 우럭 등 어초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어종들이 잡힌다.
과거의 낚시는 개인에게 보고 듣고 배우니 공유의 한계점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어떠한가? SNS에서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고기를 들고 찍은 조행기와 인증샷이 범람한다. 또한 1인 미디어에서도 "낚시"라는 검색어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바야흐로 1,000만 인구의 낚시라는 장르는 골프와 등산을 제치고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다. 케이블과 IPTV에는 3사의 낚시 전문 방송국이 점유하고 있으며 공중파와 타 채널에서도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낚시"라는 주제로 다양한 영상을 송출 중이다. 각 낚시방송사 역시 안주하지 않고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꾼의 니즈를 지속해서 파악, 뉴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서비스와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시장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낚시기법과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유료 낚시터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오늘의 주제는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살펴보자"라는 글로 시작하였지만, 앞으로의 연재는 각 장르의 낚시기법, 채비와 매듭 방법, 4계절 낚시 패턴과 물때 등의 낚시 방법과 낚시의 문화 ,낚시계의 비평 등 여러 가지 내용을 모아서 수록할 예정이다.
▲'낚시인'만 아는 특별함 (사진 : 최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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