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계획

고전 읽기

by ctpaper

얼마 전 친구가 직장동료들과 티타임을 가졌는데 동료 중 하나가 최근 읽고 있는 책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근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직원들이 모두 책 읽는 게 취미라고 어딜 가든지 책이 없으면 불안해서 늘 책을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그 말은 들은 친구는 다들 바쁜 거 같은데 언제 책을 보냐 물었더니

책은 시간을 내서 보는 게 아니라 틈틈이 보는 거라며

그 자리에 있던 직원 대부분이 엑셀에 책 목록을 만들어서 현재까지 읽은 책과 앞으로 볼 책을 정리한다고 했다.

전자책을 보는 것도 아니고 책을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본다는 말에 조금 놀랐다.


언제부턴가 방에 있는 책장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몇 해 전 책 정리를 해서 책장에 책이 얼마 없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부끄러웠다.

그만큼 책을 구입하는데 신중하지 못했고 남기기 위한 한 번 더 읽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일회성 책들을 사들여서

내가 이렇게도 정신적으로 빈곤한 거구나 싶었다.

책은 구입하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대출하는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동네 도서관에는 늘 내가 찾는 책은 대출 중이거나 없다.

어렵게 대출받은 책은 2주 만에 봐야 한다는 불안감이 항상 동반한다.

사실 책 한 권 읽는데 2주간이면 충분한데 그 기간이라는 게 항상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올해는 고전 위주로 책을 읽어 볼 생각이다.

그리고 박경리 작가님과 박완서 작가님 작품도

책을 읽다 보면 나의 감성도 감정도 리셋되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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