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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Sep 14. 2018

현무암으로 만든 석탑 본 적 있어? - 원당봉 불탑사.

제주살이 열 하루

오늘은 집에서 제일 가까운

오름을 찾아 보았다.


삼양동 원당봉


원당사, 문강사, 불탑사

이 작은 오름에 무려 절이 세 곳.

작은 오름인줄 알고 왔는데

삼첩 칠봉이라,,,


각 종파의 절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면

뭔가 포기할 수 없는 영험함이 있나보다.


오르막을 올라 네비가 안내해준 곳으로 가니

문강사 주차장 이었다.


문강사 앞마당은 연못이다.

지금은 연꽃은 다 지고 연잎과 연밥만 남아있는데,

연꽃이 만개했을 땐 정말 아름답겠다!


산책로 표지판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오르막 내리막을 지나고 나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성밟기 하듯

분화구 주변 언덕을 한바퀴 빙 돌아왔다.

그럼 여기는 분화구 안이네!!

분화구 안에 연못이라,,,

규모가 작아서 그렇지

한라산 백록담이나 백두산 천지 같은

화산호인건가?


오목한 분화구 안에

절을 앉힐 생각을 하다니

참 기발하다.

근데 참 아늑하니 좋다.

만개한 연꽃을 보지 못 한 것이 진짜 아쉽다!


길은 잘 정비 되어 있어서 맨발로 걸으시는 분도 있었다. 맨발 걷기에 아주 좋아 보인다.

언덕 위에서 본 불탑사.

대웅전 옆 미륵불이 보인다.


바다도 보이고 마을도 살짝살짝 보이는데

나무가 우거져 잘 보이지 않는다.

겨울에 낙엽 지고나면 훨씬 시원하게 잘 보이겠다.


원당 오름 오르겠다고

준비하고 나왔는데

25분 만에 산행이 끝나서 좀 허탈하다.

그나마도 전화가 와서 통화하느라 지체된 시간임.


한 바퀴 더 돌까?


다음 번에 저 아래에 주차하고

밑에서부터 걸어 올라와야겠다.

그러면 적당한 하루 운동량 되겠다.


원당봉에 절이 3곳 있다고 했으니

찾아가보자!



불탑사

참 깨끗하게 정돈이 잘 된 절이었다.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

제주 유일의 석탑.

우리나라 유일의 현무암 석탑.

불탑사 5층 석탑.



우연히 선택해서 온 곳인데

오고 보니 친구가 가보라고 권해준 곳이네!!

것 참 신통한 동시성,,, 소오름,,,,

원나라 기황후가 태자를 얻기위해 세운

탑과 절이란다.

오~~


절 담장 안으로 미륵불이 보인다.

참 편안하다.




이곳은 원당사

원당사 입구와 불탑사 입구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런 구조는 처음이라~ ㅎㅎㅎ


다음번 원당봉 방문땐 원당사도 들어가봐야겠다.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도착해서

그림 그리기.


오늘의 하이라이트

불탑사 5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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