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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Sep 23. 2018

오늘은 제주 해녀의 날

제주살이 열아흐레

추석 연휴 시작.


제주 이사 일정이 갑자기 잡혀서

남편이 추석 연휴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 했다.

연휴와 겹쳐서 싱가포르 출장이 있기도 한

남편의 선택은

방콕.


태국 방콕에 가서

진짜 방콕하면서 쉬다가

싱가포르 출장 다녀 오겠단다.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푸는 휴식 시간이 되기를,,,!


그래서

좀 심심한 연휴가 될 뻔 했는데

남편의 외사촌 여동생이 제주로 여행 왔다는

인스타의 제보로

급 만남을 가짐.

ㅋㅋㅋ



오늘은 해녀의 날.

어제와 오늘 제주 해녀 축제가 있다.


구좌 하도리에 있는 해녀 박물관에서 접선.


방가방가~ ^^

우리는 작년 추석때도 각자 제주 여행 왔다가

만나서 함께 놀았었지!



기대가 많았던 해녀 축제는 별로 즐기지 못하고,


해녀 박물관은 여전히 좋았다!


실존인물들이 살아계서서 그런가?


일반적으로 박물관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공기 대신

생생하게 느껴지는 전시품들.



계단참에 있는 글인데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고단하기도, 보람차기도 했을 그녀들.


전시장 벽에 그녀들의 인터뷰 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해녀 할망들,,

폭싹 속았수다.

(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1950년이면 한국전쟁이 한창이고

정말 궁핍했을 때인데.


미역 판 귀한 돈을 모아 학교를 재건하는데

썼다니,,, 그들의 마음씀씀이가 참 감동스럽다.


자식들 일에는

내 자식, 남의 자식 가리지 않는 우리 어멍들.


할머니들 아프지 말고 건강 하시기를,,

제주 해녀의 명맥이 쭉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사촌들이 뭉쳤으니

맛있는 고기가 빠질 수 없지.

함덕 칠돈가에 모여 고기 파티~ ^^


배부르게 먹고 함덕 해수욕장으로 밤산책.

일곱명 다 나오게 사진 찍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단체사진은 다음에 재도전 하기로 한다.




오늘도 선물 감사히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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