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스무하루
오늘은 추석.
점심 먹고
비자림으로 출발.
이럴 때 놀랍다.
비자림을 점심 먹고 출발할 수 있다니!
집에서 30분 거리에 갈 곳이 이렇게나 많다니!
하...
은혜로운 제주 라이프.
오늘도 제주도민 무료 관람!
비자림 가기 싫다는 녀석들.
오늘도 울상이다.
2시에 시작하는 숲 해설을 들으며 간다.
시작 전엔 울상이었지만,,,
숲 해설이 시작되자 제일 앞서 따라다니며
열심히 들으시는 형제님들!
선생님의 질문에 아주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칭찬도 들으니 더 신바람나 보이는 녀석들.
보고있는 어미는 흐뭇하고 안심된다.
매번 재밌게 노는데
매번 오기 싫다고 하는 것이 안타깝다.
매번 진짜 좋다고, 또 오자면서!!
그래,,,
비자나무는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아주 단단하다.
게다가 700년이 넘은 나무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렇게 오래 오래 살다가
죽어서도 천년 동안 썪지 않는단다.
나무도 사람처럼
제 각기 자라는 속도가 다른가보다.
일반적으로 숲 해설이 끝나는 지점에서
해설은 끝났지만,
더 듣고 싶으면 따라오라시는
숲해설사 선생님.
이렇게 감사할데가,,,
아이들이 반색을 하며 쫒아간다.
사진 찍기 좋은 곳마다 사진도 찍어주신다.
그러나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음.
무려 1시간 40분 동안이나 재미난 해설을 들었다.
숲을 다 돌고 나왔다.
넘나 고마우신 숲해설사 선생님.
귀한 이야기 많이 들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오늘도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많이 받은 하루!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