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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Oct 05. 2018

레이디카 - 제주 쿰자살롱에서 마크로비오틱을 만나다.

제주살이 서른하루

레이디카 마지막 프로그램 참석.

무척 아쉽다.



오늘은

제주시 쿰자살롱에서

마크로비오틱을 경험했다.


마크로비오틱에

관심있어서 책도 사서 봤지만

음식이나 철학을 글로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서

실천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마침, 딱!

제주에서 마크로비오틱을 접하니

나의 제주 라이프가 추구하고자 하는 길에

불이 켜진 것 같은 명료함.



몸의 지혜를 되살리고 싶어서 제주에 왔다.


내 몸과 마음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자연 농법,

윤리적 소비.

내가 지향하는 삶과 일맥상통한다.


온갖 채소를 층층이 쌓아 만드는 채소층찜.



쉐프 보다는 요리사가 좋다는 강가자 요리사.

그녀의 삶의 철학과 그녀의 레서피는 꼭 닮아 있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요리가 탄생하나보다.

이야기 하면서 뚝딱 샐러드가 완성 되었다.

3년 이상 묵힌 청귤 효소와 들기름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신선함과 향긋함이 달콤하게 어우러진 맛에

재료가 뭐였는지 생각도 안나더라는,,,



드디어 채소층찜이 완성 되었다.

눈이 번쩍 떠지는 놀라운 맛.

배불리 먹어도 속이 편안하고

금새 몸이 따뜻해진다.





마크로비오틱 요리사이자 세계향토음식 연구가.

온 세상의 시장과 부엌을 여행하고 책으로 엮은

강가자 선생님.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따뜻하게 이완되고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

이것이 내 안에 있는 백명의 의사를 깨우는 것이고

 몸의 지혜를 되살리는 것이다.




그림으로 무의식을 만나고

자연에서 몸을 만나고

오늘은 이렇게 몸을 살리는 방법까지

안내해 주시는

제주 춤 예술원 김미숙 원장님의

혜안에 탄복했다!!!


레이디카로

나에게 꼭 맞는 길 안내를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마음.

( 원장님과 사진 한 장 남기지 못 했네!! ㅠ ㅠ )






식사 후에는 엔젤카드 나눔.

처음 레이디카에 참석하던 날

나에게 온 엔젤카드.

Education


지금

제주에 와서 일상을 보내고 가족과 여행하며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을 글로 남기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나에게는 그것이 바로

Education.


내가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의 과정을 함께 나누는 것.



그런데

나는 '교육'이라는 단어와 역할이 몹시 거북하다.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하는 것이 왜 이렇게 필요 이상으로 불편한가 생각해 본다.



나는 '지행합일'이 중요한데,,,

좋다는 공부는 많이 해서 이상은 저 높이있다.

함께 공부하자 하면 손을 번쩍 들게 되지만,

배운것을 가르치라고 하면 화들짝 손을 내리게된다.


나의 스케일은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

인가보다. ㅋㅋㅋ


휴먼 디자인의 리딩 대로

"춤이 되어버린 춤 꾼"이 되고 싶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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