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서른이틀
제주도 동부
태풍 경보 상황
창 밖으로 비 바람이 몰아친다.
제주 태풍의 위력이 궁금한 어린이들은
태풍 체험학습에 나선다.
어르신들이 보면 혀를 끌끌 찰 노릇이지만
육지 촌놈들의 제주 태풍 탐험 중.
태풍의 위력이 궁금한 중학교 1학년.
나가자마자 흠뻑 적시고 돌아온 큰형이
부러운 초등학생 어린이들.
방수 점퍼까지 벗고 비를 맞은 열혈남아.
지금은 아까보다 비바람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오늘 밤을 무사히 넘기고
태풍이 지나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