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서른여드레
오늘 오후
제주 돌문화공원 방문.
오늘 하늘은
커다란 구름이 빠르게 지나간다.
흐리면서 맑은 하늘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묘한 제주 날씨.
그런 제주의 날씨와
기가막히게 잘 어우러지는
스케일 크고
야성적인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제주 돌문화공원.
입구부터
입이 떡 벌어진다.
이런 곳이 있었어??
여긴 정말 직접 가 봐야하는데,,,
사진이 정말 너무 비루하게 나왔다.
그저 입이 떡 벌어진다.
설문대할망 제단.
매년 5월에 <설문대 할망제>가 크게 열린단다.
오~~ 궁금하다, 궁금해!
보고싶어 보고싶어!
멀리 오름에서 보이는 침엽수의 아주 진한 초록.
근처 나무의 단풍 들기 시작하는 중후한 중간색.
가까이에 있는 억새의 색이
층층이 밀려온다.
그 아래 풀색과
어두운 현무암의 색
맨아래 화산송이의 붉은 색.
자연의 색은 정말 놀랍게
아름답고 조화롭고 우아하다.
워낙 아름다운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제주 춤 예술원' 진여 김미숙 원장님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깊고 아름답고 강인한 인상의
진여 선생님이 나는 참 좋다.
넘사벽의 세련미와 소탈함이 공존하는 분.
알게되어 영광인데
바쁜신 가운데 짬을 내서
함께 가자 청하시니
이렇게 기쁠데가!!!
아늑한 숲 속
진여 선생님의 시크릿 가든도 소개해 주시고,
선생님이 공연했던 곳도 보여주시며
그때의 에피소드도 들려주신다.
하늘 연못
분명히 인공물인데
어떻게
자연을 마주할 때의 경외감이 드는건지!
아주 커다란 동그라미 안에 물을 채워 놓은 건데
왜 이렇게 가슴이 뛰지?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운
돌문화공원.
기쁘게도!
공원은 아주 넓어서
오늘은 일부만 보고 왔다.
조금씩 그리고 깊이 머물다 오고 싶은 곳!
울고 싶을 때 찾아가기 좋은 곳.
이렇게 멋진 곳에 초대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고,
함께해 준 친구에게도 감사하고,
오늘에 딱 맞는 날씨를 보내준 하늘에도
감사한 오늘.
또 큰 선물 받았다!
이거 뭐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상상력을 동원해 보시오~
.
.
.
.
정체는 바로바로~
< 디딜팡 >
이름도 귀여운 이 물건의 정체는?
ㅋㅋㅋ
내가 당신에게 주는 선물~ ^^
쾌변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