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희라 Oct 13. 2018

홈굴뒹굴

제주살이 서른아흐레

일찍 일어나

동틀무렵 새벽요가


온 몸 구석구석 골고루 몸과 소통하는 시간.


수련 시간에는

아직 뭐가 뭔지 도통 몰라서

순서도 도무지 헛갈리고,

어디에 힘을 주고

어디에 힘을 빼야할 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뒤에서 주춤주춤

앞사람 옆사람 보고 따라하지만,,,

좋다.


어제는

왼쪽 옆구리를 늘리는 동작을 하니

왼쪽 콧구멍이 시원해 지고,

오른쪽 옆구리를 늘리니

오른쪽 콧구멍이 시원해지는

신기방기한 경험.



협착되고 잔뜩 긴장되어 있는 몸을 알아차리고

이완하는 시간.


조금만 늘려도 오금이 얼마나 당기는지

스스로 참 딱했다.

그동안 많이 긴장하고 살았구나,,

이제 이완하며 여유있게 살자!



오늘은 어제보다 호흡이 덜 내려가고

쟁기자세도 원활하지 않다.


어제는

새벽요가에

친구만나 점심먹고

돌문화공원 갔다가

애들 저녁밥 해주고,

도서관 가는 날이라, 도서관 까지 다녀오니

8시 30분이 넘었었다.

브런치에 글쓰고 나니 한 밤중.


잠을 푹자고 아침에 저절로

눈이 떠지긴 했지만,,,

몸이 지친 상태라 호흡이 쑥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더 쉬자!!

어제 새벽 요가 끝난 후

요가원 모습.

저기 30처럼 보이는 것은

그 유명한 '옴' 이란다.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책읽기.


카페에 가려고 나섰다가

다시 집에 들어와 누워서 책읽기.

아하~

요가 시간에 선생님이 주문처럼 외우시던 말이

수리야 나마스카~


주말엔 요가수업이 없으니

집에서 책보며 좀 익혀보자.

( 집에 있을 시간도 없으면서 또 계획 잡는다. ㅉㅉ)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며 책읽고

저녁에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고추장찌개 레서피 개발!

제주는 재료가 좋아서

뚝딱 만들어도 맛나다!


감자도 맛있고,

당근도 맛있고,

흙이 좋아서 뿌리 채소가 맛있나보다.

여러모로 은혜로운 제주!



제주는 돼지고기가 정말 싸고 맛있어서,,,

나도 하기 편하고

애들도 맛있다고 먹으니

거의 매일 돼지고기 요리.


제주에 와서 맛있는거 많이 해줘서 좋단다.

맛있는거 = 고기

아무리 앞다리살이라도

흑돼지가 100g에 950원.

( 평소보다 좀 더 싸긴 했지만,,, )


너무 고기를 많이 먹나?

살짝 걱정 되기도 하는 요즘.

그래도 당분간은

하루 한 근으로 풍요로운 제주를 만끽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 돌문화공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