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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Oct 29. 2018

휴식

제주살이 쉰엿새 181029


어제 저녁 비행기로 집에 돌아오니

너무나 피곤해서

일어나기 힘든 아침.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 앞 바다에 나오니

밭은 숨이 그제야 깊이 쉬어진다.

집 앞 대섬에 나오면

바다와 한라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참 좋다.

나의 힐링스팟.




오늘은 작정하고 휴식 모드.


오전에 누워서 빈둥빈둥 책 읽다가

우리 동네에서 제일 조용한 사우나에 가기.


조용한 곳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그곳이 극락일세!


개운한 목욕 후엔

내가 좋아하는 던킨 초코 도넛과 묵직한 맛의 커피.


던킨 커피는 유난히 뜨거워서 마실 때마다 입 안을 덴다. 입 안을 데어서 더 이상 못 마시게 된 커피는 식어버리는데, 사실 던킨 커피는 식은 커피가 확실히 더 맛있다. 그래서 던킨 커피는 하루종일 홀짝홀짝 조금씩 마시기 좋다.



아이들 하교 후에 학교에서 그네 타기.

맑은 날 한가한 운동장에서 그네 타니 기분 최고닷.

막내가 그네에서 삐그덕 소리가 안난다며 엄마 살빠진 것 같단다. 소리 나는 그네는 다른 그네 거든??


간식 사들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간식 먹으며 노닥거리다 낮잠 자기.


저녁으로 김치볶음밥 후딱 해 먹이고

저녁 요가 다녀오기.


며칠간 수도원에서 정성껏 해주시는 진짜 맛있는 밥 받아 먹다가 밥해먹으려니 모드 전환이 어렵다.


밤에 치약 사러 마트 갔다가

회를 사옴.

29,000원으로 이런 훌륭한 회식을 할 수 있는

은혜로운 제주 라이프.


스태미나에 좋다는 굴을 듬뿍 먹었으니

힘내서 자자!



하,,,,,,,

제주에 돌아오니 다시 평화로워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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