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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Nov 02. 2018

수미상관

제주살이 예순날 181102

아침 부터

체질에 안맞는 책을 읽은 부작용인지,


요새 요가를 열심히 해서

몸이 살아나는

몸살을 하는 중인지,


요며칠 계속 잠이 온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아침에도 늦잠이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쑥 지나가있다.

좀 허무하기도 하지만

내 몸이 휴식을 원하면 쉬어야지.


오늘도 아들과 저녁 요가.

오늘은 결가부좌로 한 시간 동안 명상을 했다.


명상 도중에 조르다 선생님의 멘트들이

오늘 아침에 읽은 철학책과 일맥상통 한다.

신기방기 수미상관.

( 어떻게 알고 그 말씀 하신거에요? )

덕분에 생각이 많아져 호흡에 집중하긴 어려웠지만.



옆에 앉아있던 1학년 꼬마는

뛰쳐나가지 않고 조금 끙끙대면서 잘 앉아있었다.

수다쟁이가 한 시간 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신통하다.




오늘 1학년 꼬마의 놀이

망고 상자로 할로윈 호박 만들기.

제주 바당책 읽으며 건어물 간식 먹기.

상자로 로봇 변신.

바퀴 만드는 중.


TV 콘센트를 뽑으니 놀이가 다양해졌다.




오늘의 깜짝 선물은 흑돼지 꿈이었는데,,,

복권 사는걸 깜빡했네!!

게을러서 부자 되기는 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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