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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Dec 03. 2018

수제 양장 드로잉 북 만들기

제주살이 아흔 하루 181203

참 뜬금 없이

양장 드로잉북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만들어 봤냐고?

처음 만들어 본다.


몽발 캔손 300g


과감하게 뜯어서 원하는 크기로 오리고 접어 놓기.


스케치북 12장 다 뜯었다.


인터넷을 보니 바인딩용 실이 따로 있단다.

없으면 실에 양초를 먹이란다.

집에 있는 질긴 퀼팅 실에 최고급 밀랍 양초 먹이기.

실이 물감에 젖으면 다른 종이까지 번질까봐 양초로 코팅해 놓는 것이 아닐까 추측.


유튜브와 블로그를 보며 요리조리 꿰매니

오~ 책장이 넘어간다!


책 등에 본드 바르기.

집에 있는 거즈로 책등을 덮어준다.

바인딩한 책장들이 따로 놀지 않도록.


하드커버 만들기.

집에 있는 린넨 자투리 천으로 했더니 조금 짧다.


하루 이틀 껍질을 다 말려서

만들어 놓은 책과 붙이 랬는데 ,,, 성질 급한 나.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그냥 붙여 버렸다.

본드를 잔뜩 발라서 아직도 눅눅한 표지.

그래도 책 같이 만들어졌다.

내가 원하는 사이즈의 스케치북이 생겨서 좋다!


평평하게 마르라고

책을 올려 놓음.


이제부터 내가 만든

무려 수제 양장북에 그림 그려야지~ ^^




오늘은 재미나고 엉뚱한 제주라이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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