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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Dec 09. 2018

제주 어반 스케쳐스 송년 모임

제주살이 아흔 엿새 181208

오늘

섭지코지에서 제주 어반 스케쳐스 12월 정모.

송년 모임도 겸해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모임.


어반 스케쳐스 모임이니 날이 추워도

야외 어반을 하러 모인 사람들.

눈 비가 오락가락 하고 바람 쌩쌩 부는

섭지코지를 돌며 각자 그릴 곳을 찾는다.

나는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스케치 하는 한 시간 동안 다행스럽게도 비가 멈추고 해가 나오기도 한다.

거의 다 그릴때 쯤엔 하늘이 잔뜩 흐려지고 비가 오기 시작한다. 서둘러 철수.

손이 시려워서 더 그리지도 못 하겠다.

섬세한 마무리는 패스하고 여기서 끝낸다.


다른 분들의 작품.

오~ 파란 모자 쓰고 사진 찍고 있는 내 모습도 있다!

어쩜 찰나의 순간을 이렇게 멋지게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점심은 모두 모여 포트럭 파티.

안쓰는 화구들 모아 깜짝 시장도 열었다.


나는 사고 싶었던 렘브란트 미니 팔레트 구입.

택배비가 비싸고, 물감도 비싸서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가위바위보로 치열한 접전 끝에 득템!!

올레~



나는 두 번째 나가는 모임이라 아는 분들이 별로 없지만, 모두 공통된 취미로 모인 분들이라 스스럼 없이 금방 친해진다.

서로 드로잉 북과 그림 도구들을 구경하며 궁금한 것들을 물어본다.

모임 시간을 그린 분들도 몇 분 있다.

참 무궁무진 재미나게 즐기는 사람들.

생긴 것이 다 다르 듯이 그림 스타일도 다 제각각이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그림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공식적인 모임은 끝났지만

우리의 시간은 계속 된다.

숙소 거실 창밖 풍경을 보며 어반 스케치하는

뼛속까지 어반 스케쳐들.

나는 발색도 볼 겸 새 팔레트 그리기.

신난다신난다신난다신난다.

득템한 12색에 내가 갖고 있던 렘브란트 낱개 물감을 더하니 알찬 세트 구성이 되었다.

(나머지 빈칸도 속히 채우리라!!!)


그 이후에도 즐거운 시간은 오래도록 이어졌다.


친구 용희님 드로잉북에 있던 사랑스러운 그림.

'너의 하늘'




제주에 와서도 친구들과

친밀하고 따뜻한 시간을 누리니 감사하다.


풍요로운 제주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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