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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Dec 25. 2018

심심한 크리스마스 이브

제주살이 백 열 이틀 181224

크리스마스 이브에도.학교는 간다.

아이들은 등교하고 나는 어반스케치하러

어제 지나갔던 월정리의 해안도로를

더듬어 찾아간다.


빨간 지붕집과 풍력 발전기가 인상적인 풍경.

안전하게 주차할 곳이 있어 다행이다.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부는 날 밖에서 그리다간 입돌아갈 판이다.


한 시간 반 동안 구름이 싹 지나갔네~


아이들 하교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가다가 동복리 해녀촌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회국수를 먹는다.

새콤달콤 회국수도 오늘은 별로 맛이 없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도 심심한 저녁이다.

남편과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흥이 나지 않는다.

(생일에도 그러더니,,,)


아이들과 마트에서 과자 잔뜩 사다가

개그 콘서트 재방송 보며 과자 파티.


과자로 배불러 보긴 오래간만이네,,,

내일은 재밌게 놀아야지!



심심한 제주 라이프.


아니,

남편 사랑이 필요한 제주 라이프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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