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달 살기 - 스무이틀 째

하루 종일 비

by 정희라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온 날.

비가 사선으로 와서 우산도 소용없는 날.


놀러 다니느라 밀린 빨래는 빨래방에서 해결하고

도시락 싸서 애월 도서관으로.


큰 아이들은 도서관, 막내는 차에서 잠들고

잠깐 동안의 여유.



약속한 3시에 도서관으로 애들을 데리러 간다.

비 오는 날 심심하기도 하고 입이 궁금해져서 인심 좋게 과자도 돌리고.


하루를 그냥 이렇게 보내기 너무 아깝다.

집에 돌아갈 날이 사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렇게 비가 오니 너무 아쉽다.


오늘 한라산 재도전하려고 했었는데 맥 빠진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너무 섭섭해서 제주도립 미술관으로 간다.


오늘은 마침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고 무료입장이란다. 앗싸!


다행스럽게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전시도 있다.

아트로봇.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뭐, 그냥 로봇 구경만 하는 걸로 만족하는 수밖에.



로봇 색칠하는 워크시트를 준비해 놔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색칠공부 중...ㅋㅋㅋ


시시하다면서 자기도 모르게 칠하고 있는 중.



다른 전시는 겨우 옆 눈으로 흘려보고 나간다.


승마장 가는 길에 있어서 늘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 와 본 걸로 만족하자.



집에 가는 길에 들른 또 다른 곳.

카페 콜라.

미술관 갔다가 콜라 박물관 가자 했더니 체험학습 좋아하는 우리 막내는 콜라 공장 가는 줄 알고 자기도 직접 콜라를 만들어 보겠다며... ㅋㅋㅋ



햇볕 쨍한 날에 갔으면 파란 바다랑 어울려서 더 이뻤겠다.


만날 지나다니며 본 곳이 이런 곳이었냐고 놀라며 완전 신난 어린이들.ㅋㅋㅋ

어린이들 완전 신세계에 온 것 같은 호들갑!


코카콜라에서 나온 물건들을 수집해 놓았는데

정말 박물관 수준이다.

개인의 수집품이라 하기엔 정말 방대한 양.


고르곤졸라 피자 두 판..

그저 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고급진 애피타이저라고 말하는 녀석들! (그런 말도 할 줄 알어?)


집에 와서 김치볶음밥을 엄청나게 먹는다.

진심으로 애피타이저였구나. =_=;;


들락날락 이것저것 구경하며 주인장에게 큰소리로 물어보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와중에도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건졌네~ ^^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하니

오늘 밤이 지나면 3일 남았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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