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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Jan 11. 2019

육지 나들이

제주살이 백 스무 아흐레 190110

신촌리 삼형제의 육지 나들이

아이들이 육지 친구들 보고 싶다고 놀러 옴.

하늘 사진은 13세 어린이의 작품.

큰 아이 혼자 비행기 여행을 해보고 싶대서 시작된 일인데, 결국 다 같이 가게 되었다. 우리는 다음주 화요일에 제주에 돌아가는 일정. 큰 아이는 자신의 바람대로 용인 집에 아빠와 며칠 더 머물다가 돌아올 땐 혼자 비행기 여행 하기로 했다.



지하철 안에서 친구와 통화하는 둘째.

"야, 나 육지 왔다!"

ㅋㅋㅋ 그 얘기 듣고 웃겨 죽는 줄!



다같이 아빠 만나서 함께 식사하고

같이 집에 들어가는 계획이었는데

큰 형님들은 친구들 빨리 만나고 싶다며 집으로 먼저 가고 나와 막내만 남편을 만나러 시내로 왔다.

포스코 지하에 영풍문고와 카페가 생겨서 좋다.




조금 일찍 퇴근한 남편과 텅빈 냉장고를 채우러 코스트코 나들이. 오래간만에 큰 마트에 오니 눈이 돌아간다. 제주 집에 가져갈 베이글과 용인에 머물동안 먹을 간식류 사기. 밥해먹을 재료는 내일 집앞에 있는 생협에 가기로 했다.



밤에 손자들을 보고 싶어하는 외할머니댁 방문.

설에 만날 예정이 없으니 오늘 새해 인사로 세배한다. 세배돈도 잊지 않고 챙기는 녀석들.

엄마집에 갔다가 나 어릴적 사진 발견.

울고있는 아이와 웃고있는 아이지만 참 닮았다.



집에 돌아와 오래간만에 마주 앉은 남편과

달달한 와인 한 잔.


오래간만에 합체된 가족.

반갑긴 하나 다들 자신들의 계획이 있어서

마음이 바쁜 아이들. 건강한 사회생활 하고 있구나.




무탈하게 다 같이 모이니 감사한 저녁.

오래간만에 온 집을 구석구석 돌아 보고

눈도장 찍기. 집아, 너도 잘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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