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희라 Jan 12. 2019

낯선 내집 구경

제주살이 백 서른날 190111

용인집에 온 다음 날.


아침에 남편은 출근하고

큰 애들은 아침부터 친구 만나러 나가고

막내와 나만 남았다.


천천히 집을 돌아 본다.

남의 집 구경하듯 재미있다.

내 집을 탐험하는 기분이 묘하다.


오전에 막내와 외출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오늘은 집에 있기로 한다.


내가 없는 사이 남편이 물주며 키우던 화초.

그동안 쑥쑥 자랐다. 기특하다.




오늘은 집에서 어반스케치.



오래간만에 내가 좋아하는 컵에 차 마시기.



친구들 보고 싶다고 노래를 하더니

저녁때 막내 친구가 놀러와서 함께 논다.

큰 아이가 함께 놀아주니 고맙다.



남편과 야밤 데이트.

아직 못 본 보헤미안 랩소디를 예매해 준 남편.

매우 재밌게 잘 보았다.

매우 안타까운 천재의 죽음.

일상, 친구, 가족, 외로움과 분별력 등을

생각해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육지 나들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