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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Jan 23. 2019

극적 타결

제주살이 백 마흔 하루 190122

오래간만에

오전 요가 다녀 옴.

 윽,,, 집에서 애들하고 저녁 요가를 하거나

몸이 너무 찌뿌둥할 때 취침전 요가로

설렁설렁 했더니만

오늘 요가시간은 땀범벅으로 힘들다.

요가 수업 다시 열심히 나가야지.


어제부터 부비동에 염증이 차서 머리가 아프다는

15세 청소년을 데리고 이비인후과를 검색해서 찾아간다.


< 더 맑은 이비인후과 >

선생님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안심된다. 피검사로 100개가 넘는 알러지 반응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채혈 하고 옴. 어떤 알러지가 있는지 알면 비염 관리에 도움 되겠다. 큰 아들의 비염은 외가 쪽 내력이라,,, ㅠ ㅠ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고 1층 빵집에 들렀다. 왤케 다 이쁘고 다 맛있어 보이는 거야.

초코 바게트와 무화가 바게트만 골라서 나오려니 현기증 날 지경.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막내 도련님 모시러 학교로 간다. 금요일에 종업식이니 이것도 며칠 안남았다.




어반스케치 49.

나의 산책길.

내 앞마당 스케일이 이정도!

대섬에서 조천 만세동산 가는 길.

올레길 18코스다. 오늘 날이 포근해서 그런지 올레꾼들이 유난히 많다. 나도 내일부터 올레길!


저녁에 아이들과 도서관 가면서

제주 탐험과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 했다.


아이들은 4일에 한 번 나들이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용인집에 돌아가면 볼 수 없는 티비 '다시보기' 기능을 제주집에서 누리고 싶단다.ㅋㅋㅋ


40일쯤 남은 제주 일정이니

10번의 제주 탐험을 할 수 있겠다.

각자 가고 싶은 곳 2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집에 있는 제주 여행책과 그동안 모은 리플릿을 보고 고르기로 했다.

아이들이 6곳을 정하고 내가 4곳을 정해야지.

나는 벌써 정했다.

올레길, 한라산, 제주 현대 미술관, 빛의 벙커, 수월봉, 눈오는 사려니 숲, 추자도, 서귀포 치유의 숲,,,

4개만 고르기 힘들다. 다 가고 싶다,,, ㅠ ㅠ


나들이 안가는 3일은 집에서 티비, 공부, 운동을 적절히 균형 맞추어 하겠단다


나는 점심 준비해 놓고 오전에 나가서 놀다 들어와야겠다. 애들은 서너시쯤 농구공 들고 학교가서 운동하고 집에 들어와 저녁 먹고 공부하고 자면 되겠네. 요가 대신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걸로 바꾸어야겠다. 아들셋 대동하고 요가하는 건 어미 욕심이었나 보다. 신촌리 삼형제 요가원은 제주라이프의 추억으로 간직해야지.


내일은 가뿐하게 올레길 1코스를 걸을 예정.

올레길 스템프 찍는 패스포트도 사자.

길을 걷다가 멋진 곳을 만나면 어반스케치!

크~ 나의 로망이다!



빨리 자야지.

히힛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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