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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Jan 24. 2019

제주 올레길 1코스 > 시흥~ 광치기 올레 어반스케치

제주살이 백 마흔 이틀 190123

초등생들 등교 후에

올레길 1코스 탐험에 나선다.

완전 신난다!


시흥 초등학교에서 동백꽃과 파란하늘을 보며 기분 좋게 시작한다.


화이팅!

말미 오름을 보며 룰루랄라 걷는다.



시작 지점에서 1킬로 정도 걸으면

제주 올레 안내소가 나온다.

제주 올레 안내소에 들러 <제주 올레 패스포드>를 산다. 1코스 시작 스템프는 여기서 찍어 준다.


도착지점의 스템프는 다양한 모습이다.

다 찍어보고 싶다. 흐흐흐,,,


말미오름 정상에서 본 시흥마을 밭담 풍경.

초록초록 특별히 예쁜 조각보를 펼친 것 같다.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인다. ,,, 저렇게 멀리 있는데 오늘 안에 걸어갈 수 있는 거야?


말미오름, 알오름을 지나 종달리에 들어선다.

지난번 평화로운 종달리 마을 풍경을 그린 '카페 동네'가 나온다. 참 한가로운 종달리 마을 풍경.


순희 밥상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뚝배기에서 한참 동안 바글바글 끓는 고등어조림.



12시 부터 다시 시작되는 길.

맑은 날의 소심한 책방은 훨씬 이쁘구나.



성산 일출봉을 보며 걷는 바닷길.

중간 스템프 찍기.

모든 코스의 시작, 중간, 종점 스템프를 찍으면 올레 완주증과 완주 메달을 준단다. 열심히 찍어야지!


걷다가 보니 '시흥해녀의 집' 앞에 있는 포구에서 배를 고치는 중이다. 흔히 보는 풍경은 아니니 흥미롭네. 포구 끄트머리에 앉아 배를 그린다.

50번째 어반스케치.


스케치북에 있는 동백꽃은 아까 종달리 순희 밥상에서 식사가 나오길 기다리며 그렸다.

또 걷는다.

올레 리본을 놓칠세라 두리번 거리며 걷고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다. 머릿속이 조용해서 좋다.


까마득해 보이던 성산 일출봉이 점점 가까워 진다.

올레길 리본 따라 걷다 보니 성산일출봉까지 왔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여기까지 오다니, 참 대단하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더니 한걸음이 정말 무서운 거구나!



스타벅스 성산일출봉 점에서

남편이 보내준 화이팅 카페인 쿠폰 사용 ^^

쿠폰을 쓰려니 '원플러스원' 쿠폰 이란다.

헐~ 나 혼자 왔지만, 일단 받아 둔다. ㅋㅋㅋ

(나올때 텀블러에 담아 옴. 나 부자 될지도,,,)


걷다 보니 땀이나서 시원한 음료로 주문.

머그컵 보다 이쁘니 그릴 맛이 나네.

스타벅스에서 '자바칩 프라프치노'

간단하게 어반스케치. #51

다리도 아프고, 음료도 두잔이나 있는데 그림 더 그리고 가자. 광치기 해변은 가까우니까.


카페에 앉아 말미오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그린다. 시흥초등학교도 보이고 주차해 놓은 내차도 보인다. ㅎㅎ 조각보를 이어 붙인 것 마냥 아름다운 밭담 풍경. 평화롭고 풍요로운 풍경이다.

3시가 훌쩍 넘었다.

한시간 쉬었으니 이제 다시 가자!



광치기 해변 가는 길에 4.3 유적지가 있다.

제주 곳곳에 있는 4.3의 흔적들.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평안을 빌었다.




광치기 해변에서 끝난 올레 1코스.


올레~~

올레길도 걷고, 그림도 그리고 스템프도 찍었다.

미션 클리어!!!



버스타고 다시 시흥초등학교로.


집에 돌아와 스케치북 정리.

이렇게 뿌듯할 수가!!!



올레길 2코스는 다음 주에~

은혜로운 제주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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