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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Feb 03. 2019

제주 올레길 18코스> 제주 원도심 ~ 조천 올레

제주살이 백 쉰 이틀 190202

오늘은 혼자 걷는 올레 길.

카카오 네비를 보고 시작점을 찾아 갔더니

2년 전에 시작 위치가 바뀌었단다.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에 전화하니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준다.


무사히 위치를 찾아 시작 스템프 찍는다.

제주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올레 리본


귤림 서원과 남수각 하늘길 벽화거리를 지난다.

옷을 만드는 단발머리 친구가 떠올라 반가운 그림.


동문시장을 통과하여 산지천으로 간다.

지난번에도 다음에는 꼭 들어가보겠노라 다짐하던 아라리오 뮤지엄. 오늘도 밖에서만 보고 지나가기 서운하여 어반스케치. 햇살이 따뜻해서 한 겨울에도 어반스케치하기 좋은 제주.


사라봉을 오르고 별도봉을 지나니 경치가 아주 좋은 산책로가 나온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강아지와 산책나온 주민들이 많다. 가방 둘러맨 올레꾼들도 간간히 보인다.


산지등대를 보며 잠깐 서서 10분간 짧은 펜드로잉.

숨 돌리기에도, 다리를 쉬기에도, 즐거운 기억을 남기기에도 충분한 10분!



점심때가 되어 우연히 들어간 식당 고랫물집.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책이 보인다.

봐도 되는지 여쭈어 보고 동화책을 보는데,,, 이곳 고랫물집 메누리 이야기다. 사장님께 책에 나오는 명자삼춘이 사장님이시냐 물었더니 맞단다.


오~ 놀라워라.

고랫물집 메누리 명자삼춘이 팔팔팔 끓여준 해물 뚝배기 한 그릇 뚝딱.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명자삼춘 건강하십서!!



삼양 검은모래해변 어반스케치.

파도 그리기는 처음인데, 레이스 처럼 보인다.ㅋㅋ

원당봉에서 신촌으로 어떻게 이어지나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닭머르로 이어진다.

가을에는 억새가 풍성하더니 많이 시들었다.

익숙한 우리동네 신촌포구를 지나 대섬을 지나 조천 만세동산에서 끝나는 18올레길.


집 앞 대섬까지 걷고 오늘 올레길을 마친다.


18 올레 대섬에서 19올레 해동포구는 전에 걸었던 길이다. (게다가 18, 19올레는 둘 다 19킬로가 넘는 긴 길인데 전에 걸은 적이 있으니 조천읍 사는 찬스를 쓰기로 했다.)

대섬에서 차를 타고 조천 만세동산에서

도착 스템프 찍기!


그런데 삼양 검은모래 해변 중간스템프도 안찍었네,,, 차 타고 도는 길에 삼양해변 스템프도 찾아가서 찍는다. ^^;;;

버스를 타고도 이삼십분을 가는 거리를 꼬불꼬불 해안도로를 걸어 집에 오다니 내가 참 대견하다.


18올레길에 그리고 싶은 곳도 무척 많았는데

시간도, 그릴 자리도 넉넉치 않아 걸음을 재촉한 것이 좀 아쉽다.


설 명절이 시작 되었으니 장을 잔뜩 봐 오긴 했는데

만들어 먹을 시간이 있으려나?

내일은 비소식에 아이들과 실내 제주탐험 예약.


피곤하다 얼렁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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