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고통을당한다.
인간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
-에픽 토스-
nvc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은 우리 느낌의 자극이 될 수는 있어도, 원인은 아니다. >>
지난 주말
나와 남편이 공부하며 연습 중인 비폭력대화에서
2박 3일간의 가족캠프를 열었다.
몇 주 전부터 신청하고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과 나만...이었던 것 같다.. ㅠ ㅠ)
nvc에서는 가족캠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까 하는 호기심이 제일 컸고, 그게 뭐든지 간에 그것을 좀 누리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가족 간의 친밀한 시간(집에서는 당최 되지 않는!)을 기대했었다.
캠프에서 nvc에 젖어든 아이들과 무언가 촉촉한 대화를 하는 감동 어린 시간을 기대하였던 것 같다.
(남편은 남편대로 뭔가 나름의 기대를 하고
희망차게 참가비를 입금했겠지...!)
늘 그랬던 것처럼 부모의 기대치는 높았고 (nvc안에서 조차도 예외는 없었던 거지..)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를 적극 제공하는 nvc 안에서
아이들은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휴식'과 '재미'
그리고 자유로운 의사 결정권 '존중'하는 그곳의 분위기 속에서 '자율성'을 마음껏 누리며 만화책을 보았다.
당당하게 땡땡이치며 만화 보는데, 그 시간에 충족되는 욕구가 어디 저것 뿐이랴.....! ㅋㅋㅋ
뭐 좀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나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유익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느라 남편과 같은 선택을 하기도,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하기도 했다.
자유롭고 편안했다.
가족과 함께 있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꿀 같은 시간.
(삼시 세 끼 잘 차려주는 밥 편히 받아먹으며~)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과 아이와 산책도 하고
물 빠진 갯벌도 들여다 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깊은 자기 공감의 시간도 갖고
때로는 혼자 소나무 숲에서 맨발로 걷기도 하고
바닷가 모래밭에서 멍 때리며 파도를 보고
배려, 돌봄, 공감, 휴식이 넘치는 시간.
오메 좋은 거!!!
둘째 날 밤
대강당에 모여 신나게 게임하며 뛰느라
신나고, 땀나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무대가 좁게 느껴질 정도로 폭발적인 열광의 도가니
<노 탤런트 쇼>가 시작되었다.
미리 준비해 오지 않고 그날 신청해서 공연한 무대였는데
대단히 대단한 무대였다.
가족의 사랑 고백이 감동적이기도 하고,
평소에 갈고닦은 아이들의 파워풀한 댄스 무대도 보고,
쑥스럽고 어수룩한 무대가 더 재밌었던,,,
박수와 한호성, 웃음소리가 꽉 찼던 강당.
모든 가족들이 주인공인 것 같았다.
우리 가족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