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블라블리 Sep 21. 2020

쭈꾸미 친구

쭈꾸미 볶음 & 콘치즈


매 달 첫째주는 쭈꾸미야



나에게는 쭈꾸미 친구가 있다. 바로 지난회에 출연(?)했던 부평거주 한씨가 나의 쭈꾸미 친구다. 친구의 남편이 쭈꾸미를 먹지 않고 나는 왜인지 쭈꾸미는 다른 사람이 아닌 항상 한씨랑만 먹었다. 그래서 우리는 쭈꾸미 친구다. 매 달 첫째주는 쭈꾸미를 먹는 주였다. 거의 이렇게 먹은게 4년 정도되었는데 점점 집이 멀어지면서 그 기간은 멀어지고 결국 몇 달만에 우리 집에서 쭈꾸미 볶음을 오랜만에 즐겼다. 






강남역 아쭈



우리의 쭈꾸미 단골집은 강남역에 언덕배기에 위치한 아쭈라는 곳이었고 여기는 갈때마다 항상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따뜻한 잔치국수는 무한 리필, 그리고 무엇보다 주재료인 쭈꾸미가 아주 튼실했기에 다른 곳말고 항상 이 곳을 갔었다. 탱글 탱글하고 매콤한 쭈꾸미와 아삭한 콩나물을 곁들여 먹으면 여름에는 더위가 가시고 겨울에는 온 몸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나름 따라해본다고 집에서 따라해보았는데 다행히 나의 쭈꾸미친구는 맛있게 먹어주었다 :)





쭈꾸미 볶음 재료


쭈꾸미 8마리

콩나물 한 봉지

새송이 버섯 1개 (표고버섯 대체 가능)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대파 반뿌리


/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물 반 컵 120ml

다진마늘 1큰술

매실청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후추 약간



콘치즈 재료


옥수수콘 1캔

마요네즈 2큰술

설탕 2큰술

슈레드 치즈 60g

버터







1.

쭈꾸미는 머리 중간을 가른 뒤, 내장과 먹물, 입을 모두 제거해준다. 











2.

내장을 제거해준 쭈꾸미는 물로 깨끗이 박박 씻어내준 뒤, 채에 담아 물기를 빼준다. 











3. 

콩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꺼내어준다. 












4.

물기가 빠지는 동안 버섯, 양파, 고추, 대파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 준비해준다. 











5.

생수를 제외한 양념 재료들을 볼에 담아 믹싱해준다. 











6.

식용유를 두른 팬에 쭈꾸미와 양념을 넣고 볶아주며 쭈꾸미가 불투명해질때 생수 반컵을 넣어 자박하게 볶아 준다. 










7.

국물이 조금씩 졸여지는 듯한 모습이 보이면 콩나물과 함께 채소들을 넣어 볶아 준다. 











콘치즈



1.

볼에 옥수수캔 1통을 넣은 뒤,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고 버무려 준다. 












2.

오븐용 팬에 버터를 먼저 올려 준다. 












3.

마요네즈와 설탕을 버무린 옥수수콘도 팬에 넣어준다. 











4.

마지막에 슈레드 치즈를 잔뜩 올려주면 끝!
















쭈꾸미 볶음 & 콘치즈






잔치국수를 할까하다 그건 너무 오바스러운것 같아 그냥 내가 제일 잘 끓이는 미역국을 끓였다. 매콤한 쭈꾸미 볶음과 달달한 콘치즈 , 그리고 부드러운 미역국의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일부러 쭈꾸미 볶음에 국물을 좀 많이 만들었는데 여기에 밥을 비벼 먹으니 딱이었다. 






탱글하면서도 매콤한 쭈꾸미를 먹으며 쭈꾸미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며 하루를 보낸 그날을 기억하며 :)




ⓒ2020.요리의기쁨 all copy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부평거주 한 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