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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연대 Jul 10. 2021

영등포 문화관광 중장기 실태조사 및 문화도시 조성계획

영등포 문화관광 중장기 실태조사, 문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

문화연구zip

[문화연구zip]

문화연대와 문화사회연구소(문화연대 부설 연구소)가 진행해온 연구활동의 결과를 대중들과 공유하고, 연구 결과가 사회변화를 위한 활동 의제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코너입니다.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구 문화·관광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한 토대로서, 2019년에 <영등포 문화관광 중장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어서 2020년에는 문화 다양성 및 창의성이 풍부한 문화도시 영등포를 구현하고자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문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했다. 두 연구는 영등포만의 특색 있는 전략을 토대로 문화예술·문화사업·고유문화 등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다는 공통 취지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문화진흥법」에 의거한 “모두의 문화도시 영등포”라는 영등포문화재단의 비전에 따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으로써 서로 호응 관계에 있기도 하다.


#<영등포 문화관광 중장기 실태조사>

먼저, <영등포 문화관광 중장기 실태조사>의 배경은 서울의 지역별 문화 활동에 대한 급격한 변화와 확산이 지역문화 생태계를 형성하고 활성화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또한 생활권 단위의 활동들이 지역문화 생태계로 통합되면서 ‘지역 문화·관광 정책’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그로인한 주민 편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구조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국정 및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지역과 문화에 방점을 둔 문화정책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구정 4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내 삶 곁의 문화,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도시”로의 전환과 영등포구의 정체성에 기초한 문화·관광 정책 전략 기초자료로의 활용을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영등포구청에서 진행 중이었던 <2040영등포종합발전계획>의 권역분류 기준에 준하여 영등포구를 ‘당산권역’, ‘여의도권역’, ‘영등포권역’, ‘신길권역’, ‘대림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의 특징과 성격을 파악했다. 영등포구청 문화·관광 부서 및 영등포문화재단에서의 문화·관광 관련 예산과 사업을 살펴보고 정책적 시사점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모델로서 영등포형 문화도시” 추진의 근거들을 마련했다.


<영등포 문화관광 중장기 실태조사>는 영등포의 문화도시 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 기초조사 연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연구 성격에 맞춰 영등포 문화도시 전략 수립에 참고할 기존 자료 및 현황 분석, 지역 내 의견 수렴 및 분석, 영등포 문화도시의 주요 방향 등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내놓았다.


* 영등포 문화·관광 정책 기본수립을 위한 제언

⦁ 영등포 문화도시 정책 수립 및 추진 기반 마련

⦁ 영등포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과 지원 플랫폼 구축

⦁ 영등포 도서관 커뮤니티에 기반 한 지역학(영등포학) 생태계 만들기

⦁ 영등포형 예술인복지 및 지역안전망 확보

⦁ 영등포 권역별 지역특화문화 재생 및 활성화

⦁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후속 과제들

  - 영등포 문화도시 사업 준비와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 수립 및 컨설팅

  - 영등포 문화도시 만들기를 위한 영등포 내 권역별 세부 현황 조사 및 전략 수립 연구

  - 영등포 문화도시 협치 활성화를 위한 세부 계획 수립 연구

  - 영등포 문화도시 중장기 미래비전 연구

  - 영등포 문화시설·공간의 융복합 정책 수립을 통한 활성화 방안 연구

  - 영등포구형 지역문화예술인 창작환경 구축 및 복지제도 수립 연구

  - 영등포구 문화시설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문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기초조사 성격의 <영등포 문화관광 중장기 실태조사>(2019)연구에 이어, 2020년에는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문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했다.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문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의 배경은, <지역문화진흥법> 제정(2014)으로 문화도시 지정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창의적이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전략으로서 ‘문화도시의 가치의 확산’과 함께 도시계획, 문화계획으로서 영등포 문화도시의 정책과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공동의 도시자원을 함께 재구성하고 활용하는 삶을 위한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라는 목표를 (재)설정하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영등포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문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의 주요내용은 ‘(1)영등포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2)영등포 문화도시 경영관리’ 부분이다. ‘(1)영등포 문화도시 조성계획’에서는 영등포 문화도시의 비전 및 핵심가치, 추진방향, 목표, 전략 그리고 추진체계 중심의 내용을 다루고 있고, ‘(2)영등포 문화도시 경영관리’에서는 문화도시가 지속가능하기 위한 관리계획과 공론장 운영 전략, 관련 정책과 사업 연계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다.


(1) 영등포 문화도시 조성계획

⦁비전 :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

⦁핵심가치 : 문화협치 / 문화공유 / 문화다양성 / 생태문화

⦁목표 : 40만 이야기로 생동하는 문화생산도시 시민공론장 구현

⦁전략 : 개인의 발견, 관계의 확장, 모두의 장소, 공존과 공생

⦁추진체계

  - 문화도시 영등포 추진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문화공론장” 구성 및 운영

  - “문화도시센터” 구성 및 운영


‘(1)영등포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도시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주체들이 도시에 대해 서로 묻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영등포 문화도시의 비전, 목표, 핵심가치와 같은 주요 방향성이 도출됐다는 것에 있다. 이는 영등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인 “공론장”과도 맥락을 이어가는 지점이다. 문화도시 영등포의 “공론장”은 영등포에 대한 논의와 실천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공동에 대한 보편적 이익 추구,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의한 합리적 토론, 공감을 통한 사회적 합의와 민주주의 확장, 문제인식과 공유를 넘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대안을 찾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이른바 “문화공론장”을 지향한다. 


(2)영등포 문화도시 경영관리

⦁문화도시 사업 성과목표 및 지표 마련

⦁문화도시 사업성과평가 및 환류 체계 마련

⦁영등포 문화도시 공론장 운영과 주요 내용

  - 권역별 공론장 : 지역 주체 인터뷰, 지역자원조사, 생활권 분석 등에 따라 영등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공론장 구성(대림 및 도림, 문래 및 양평, 양평 및 당산, 신길, 여의 및 샛강)

  - 통합 공론장 : 권역을 특정하지 않는 영등포 전체 의제 논의, 문화도시 사업과 정책에 대한 지역 거버넌스의 토대

  - 영등포 문화도시의제포럼 : 문화공론장을 통해 발굴된 주요 의제, 정책, 과제 등을 사회적으로 확산

  - 공론장 코디네이터 양성 : 문화공론장 운영을 지원하고 책임질 수 잇는 지역 주체를 양성하고 공론장 운영을 넘어 지역문화 활동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지역문화매개인력으로의 성장 모색


‘(2)영등포 문화도시 경영관리’에서는 사업과 정책에 의한 제도적 접근으로의 문화도시만이 아니라, 사업과 정책의 영역을 넘어 지역 주체들에 의해 문화로 도시가 활성화되고 이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과정을 설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지역현장 기반의 “공론장”과 거버넌스 그리고 “지역문화생태계”의 선순환구조에서 지원사업을 넘어서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경영적 관점의 토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역’에 대한 다양한 개념적 접근이 존재하는 가운데 기존에는 ‘지역’이 행정적으로 구획화 된 곳을 뜻했다면, “지역문화”에서 “지역(region)”은 문화적 특성에 의해 구역화·영역화 된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더해, 지역이 단순히 머무르는 곳만이 아니라 삶과 사회를 구성하고 변화시키는 가치이자 원리로서의 “로컬리티(지역성)"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시 말해, 지역 주체들의 자발성과 공동체성을 이끌어내어 해당 지역의 고유한 문화성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으로 “지역”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영등포에서 진행한 연구들은, 영등포만의 특색에 따른 문화예술·문화사업·고유문화 등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다는 공통 취지하에 “지역문화”관점의 ‘문화도시’ 추진 전략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으론, ‘문화도시’ 사업이 지역에 예산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거나 지역 이익만을 위한 방편일 수 있다는 비판적 여론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지역의 발전전략으로서의 ‘문화도시’사업이 다양한 지역주체들의 참여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지역별 특색에 따른 “지역문화”라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삶에 “지역문화”가 왜 중요한지를 논의할 수 있는 거점으로의 ‘문화도시’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연구보고서를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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