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집한 것들 <우리가 쓴 것>
<우리가 쓴 것> ‘오로라의 밤’ - 조남주
- 채집한 곳 : 오디오 클립 '오로라의 밤' 7화 중(15:15-) / 2021. 9. 25.
- 채집하면서
이 뒤에 이어지는 문장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지혜는.. 지치고 지겨워 멍하기 창밖을 보던 날들을 떠올렸다.
아이를 보느라 창 밖을 볼 틈도 없던 사람과,
아이를 보는 내내 멍하니 창 밖만 보는 사람 중 누가 육아에 더 적합할까"
더 적합한 것과 적합하지 않은 것.
잘하는 것, 해야 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서툴고 적응이 안 되는 것, 하기 싫은 것,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우리는 각자 똑같은 것을 두고도 여러 가지 분류를 한다.
그리고 그 분류는 개인적으로도 시시각각 변한다.
힘들어서 피하고 싶은 일,
귀찮아서 미루고 싶은 일,
해보지 않아서 걱정되는 일,
해야 하는데 하기 싫어서 불안하게 만드는 일
마인드셋의 문제라고들 이야기한다.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고.
살아보면 살수록, 그 말이 틀린 경우는 거의 없다는 걸 무서울 정도로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마음을 다잡아 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절실함, 절박함, 필요함...
자신 개인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일 수도 있는 것.
그 동인을 찾고, 지켜내는 행동이
성실함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