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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비축기지 Sep 30. 2022

내 손에서 탄생하는 작은 우주

비축생활 VOL.16 기지가 사는 세상

나처럼 해봐요 이렇게

내 손에서 탄생하는 작은 우주

반려식물을 들이고 싶다면 나만의 생태계를 꾸릴 수 있는 테라리움이나 수초를 추천한다. 문화비축기지의 녹지 환경을 담당하는 실무관이 알려주는 화분 가꾸는 꿀팁은 덤이다.



유리 안에 생명 있어요

테라리움

유리 안에 다육이, 이끼, 선인장 등을 심어 실내 정원을 꾸밀 수 있는 테라리움에 도전해보자.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관리가 쉬워 초보 ‘식집사’에게 적합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식물을 키워야 하니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른 식물은 적합하지 않다.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은 입구가 좁거나 밀폐형 용기를 사용하자. 또 숯과 모래, 자갈을 이용해 뿌리 호흡과 배수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하고 나서 귀여운 피겨로 테라리움을 꾸미면 보는 재미가 배가된다.


수조 속을 둥둥

수초

물 주는 것마저 귀찮다면 처음부터 물속에서 식물을 키워보자. ‘물멍’과 ‘풀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수초를 키울 때는 일반적인 흙 대신 소일이나 흑사를 사용해 뿌리를 고정하는데, 물 위에 떠 있는 부상 수초만 키우고 싶다면 이 마저도 필요 없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수초는 워터코인, 워터바코바, 개구리밥 등이다. 식물을 심기 전 수초에 민달팽이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보자. 수초를 몽땅 먹어치우는 민달팽이를 키우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안옥녀 실무관

문화비축기지의 녹지 환경을 담당하는

안옥녀 실무관의 홈 가드닝 제안

“문화비축기지는 매년 3·5·7·9월에 새로운 꽃을 식재합니다. 3월, 봄꽃을 심기 전에 복합 퇴비와 흙을 섞어 1년 동안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고요. 9월에는 국화를 심어 조경을 한껏 뽐냅니다. 국화의 한 종류인 감국은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에요. 잘 키웠다가 말려서 차로 먹을 수도 있지요. 꽃이 지고 나서 빠르게 꽃대를 다듬어 주면 새순이 나고 다시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뿐만 아니라 꽃도 가지치기를 해주면 더욱 풍성하게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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