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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네스트 Jun 14. 2018

가장 핫한 그 전동킥보드,
미니모터스 듀얼트론 썬더

드디어 '썬더'가 내렸다.




전동킥보드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핫’한 기체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에디터가 최근 다녀온 동호회에서는 한 기체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다. 첫 만남에도, 사진 찍는 동안에도, 라이딩 중간 쉬는 시간에도, 라이딩을 마무리하며 떠나는 중에도 오직 그 이야기만 꽃피웠다. 그만큼 요즘 가장 핫한 그 전동킥보드, 미니모터스 듀얼트론 썬더의 출시 발표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에 대해 차근차근히 알아보자.









듀얼트론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국내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니모터스는 ‘듀얼트론’이라는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되어 2018년, 듀얼트론 3세대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그 시간 동안 ‘듀얼트론’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믿고 선택하게 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미니모터스는 제품 개발 과정을 고객들에게 모두 공개하며 솔직한 운영을 이어왔다. 그에 화답하듯 많은 고객들은 미니모터스의 충성 고객이 되었고, 듀얼트론은 ‘미니모터스와 소비자가 소통하며 함께 만드는 전동킥보드’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얻게 되었다.










듀얼트론 3세대

2018년 2월, ‘이것이 혁신이다’라는 타이틀로 2018년형 듀얼트론 시리즈의 1차 출시 공지가 올라왔다. 현재 무려 1만뷰를 달성하고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듀얼트론 컴팩트와 듀얼트론3, 듀얼트론 썬더, 듀얼트론X가 출시된다는 내용이었다. 눈에 띈 점은 미니모터스의 뉴 러버 서스펜션 시스템! 러버 강도를 선택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부드러운 러버 서스펜션을 원하는 라이더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스타벅스의 커스텀 서비스도 아니고, 커스텀이 가능한 서스펜션이라니!

그리고 3세대 공지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끌어낸 듀얼트론 썬더는 그 어떤 제품보다 눈에 띄었다. 듀얼트론 울트라의 후속작으로 보이는 11인치의 기함급 전동킥보드였기 때문에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이런저런 추측으로 기대감을 높여간 썬더는 3월 16일, 코빌(코리아 스마트모빌리티 페어)에서 실물을 드러냈다.








듀얼트론 썬더, 첫 공개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듀얼트론3와 썬더의 실물을 공개하고 고객들의 시승 체험에 중점을 둔 미니모터스는 사전예약도 동시에 진행했다. 제품에 대한 미니모터스의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 기간동안 약 3천명이 부스를 방문했으며 5백명 이상이 직접 시승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동시에 렌더링 이미지가 아닌 제품 샘플이 공개되며 많은 것들이 구체화되었고, 직접 타본 고객들의 후기가 쏟아졌다. 구동모터의 위치와 서스펜션 암의 각도가 9단으로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에게 맞는 서스펜션이 제공되어 실제 시승 시 서스펜션이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은 밀리지 않고 부드럽게 제동이 가능하고, 핸들봉의 발광 시스템과 하단 무드램프는 튜닝 걱정을 줄이면서 제품의 존재감을 더했다.









듀얼트론 썬더, 제원표 공개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코빌에서의 사전예약에 이어 전시회에 직접 방문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선착순 100대 사전예약을 진행하던 중, 4월 초 미니모터스 썬더의 제품 제원표가 공개됐다. 기대했던 것만큼의 스펙이었다. 제품 중량이 증가했다는 점을 빼면 초기 발표와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이전 모델인 듀얼트론 울트라를 개선한 것을 확정 짓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몇몇 고객들은 울트라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 됐는지를 우려하기도 했다.










듀얼트론 썬더, 드디어 한국 상륙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1차 출시 공지 이후 약 3달이 지난 5월 중순, 듀얼트론 썬더는 한국에 도착했다. 다른 업체의 기체들이 대부분 중국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들어오는 것과 달리 올해부터 한국공장에서 제품 완조립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완조립을 하며 자연스레 최종 검수까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썬더에 대한 무한 믿음을 보냈다.









듀얼트론 썬더, 그런데?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미니모터스는 5월 17일, 폴딩 핸들바 바디 고정부 외경이 0.3mm 크게 나와 오래 사용할 경우 핸들 스템에 응력을 미쳐 피로파괴가 쉽게 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려 핸들바 바디를 교체할 것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또한 썬더의 머드가드가 작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1차 구매자의 의견을 받아 새로운 머드가드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1~4차 구매자는 추후 기존 머드가드가 파손되면 무상으로 신형 머드커버로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썬더의 초기 문제는 이렇게 마무리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브레이크 잠김’ 현상이 다시 터졌다. 주행 중 갑자기 바퀴가 멈춰 버렸고, 이어 다시 움직이려고 하니 바퀴가 아예 락이 걸린 것처럼 운행을 할 수가 없었다는 한 사용자의 글이었다. 그리고 다수의 사용자에게서 발견된 림 갈림 현상까지. 고속으로 주행이 가능한 기함급이었던만큼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했다.

[사진 출처=미니모터스]

그리고 5월 21일, 미니모터스는 썬더 자진 리콜을 결정했다. 고속 회전 시 모터축이 프레임에 제대로 고정되지 못한 상태로 움직이게 되며 모터 배선의 손상을 유발했고, 손상된 모터 배선이 합선되며 모터의 잠김 현상과 단선이 발생된 것으로 미니모터스는 파악했다. 제품의 결함이 부품에 있는만큼 전량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빠르고 확실한 피드백에 만족한다는 반응과, 듀얼트론2 LTD와 듀얼트론 울트라에서 겪었던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다소 실망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있다.









듀얼트론 썬더, 그래도

리콜 결정에 따라 1차분 제품의 사용은 물론 2차의 출고 예정일이 미뤄졌다. 교환 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썬더의 후기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썬더는 기대되는 기체와 핫한 기체 타이틀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3세대 듀얼트론에서 새로 적용된 전동킥보드 최초 ABS 기능 때문이다. 흙길이나 빗길, 눈길을 주행할 때나 급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슬립으로 인한 사고를 최대한으로 막기 위한 선택이다.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물론 저속으로 주행할 때에도 ABS 기능이 작동하여 썬더 시승자에게 가장 큰 반응을 얻은 기능이다.









11인치 초광폭 튜브리스 타이어의 적용으로 탑승감을 높였고, 기체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높은 편으로 새로운 승차감을 선사한다는 것도 썬더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였다. 유난히 부드러운 승차감과 기함급이지만 LED로 놓치지 않은 디자인까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포인트가 많은 제품이다. 그래서, 그래도 아직 썬더를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19년을 지켜온 미니모터스의 뚝심을 믿어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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