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없이 접이식 전동스쿠터 ASKMY SPY X01
책을 살 때도, 어떤 제품을 살 때도 ‘베스트 셀러’보다 좋은 건 ‘스테디 셀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좋다’라고 하는 건 단순히 더 비싸고 기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다. 꾸준히 팔릴 수 있으려면 제품 자체가 매력적이어서 눈길을 끌 수 있어야 하고, 받은 후 첫인상이 좋으며 사용하면서 큰 불편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 즉, 만족스럽기 때문에 좋은 후기가 계속 되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그 중 전동스쿠터 분야에서 스테디셀러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접이식 전동스쿠터는 바로 ASKMY SPY X01.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X자형의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해 주목을 받으며 출시된 전기스쿠터 SPY X01은 완판과 함께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과연 어떤 점에서 특히 만족스러웠는지 ASKMY의 매력을 함께 알아보자.
예쁘기만한 건 아니야
SPY X01은 기존 전동스쿠터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두껍고 투박하다고 표현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모두 지우고 과감히 X자형의 프레임을 선택한 덕분이다. 실제로 ‘전동스쿠터’를 검색했을 때 만나는 수 많은 상품 썸네일 중 단연 눈에 띈다. 그래서 덥석 선택하려고 하는 순간 불안함이 슬슬 피어오른다.
이거, 예쁘긴 한데 그냥 예쁘기만한 스쿠터 아냐?
수 많은 전동스쿠터를 보고 나면 단연 ASKMY 전기스쿠터가 예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이건 인정해야 한다. 그러면 이제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처럼 그저 예쁜 것으로 승부를 보는 예쁘기만한 그저 그런 스쿠터가 아닐지 걱정이 들 수 있다. 이런 걱정은 사실 에디터의 한 마디가 아니더라도 이미 구매한 유저들의 수 많은 후기를 보면 해소될 걱정이다.
ASKMY SPY X01의 제품 무게는 19kg. 막 무겁지는 않지만 무게감은 있는 무게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주행할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보다 가벼운 제품이었다면 낮은 턱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고, 도로 환경이 좋지 않을 때에는 좋은 길로 돌아가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바퀴와 가벼운 무게는 단거리 주행에서는 휴대성이 뛰어나 유용하지만, 중거리를 주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통 전기스쿠터는 출퇴근용, 등하교용으로 구매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SKMY 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제품이 좋다.
무게감과 함께 안정감을 결정 짓는 ‘승차감’은 내구성이 강한 고품질의 10인치 타이어와 프레임 속 서스펜션이 담당하고 있다. 10인치 타이어는 ASKMY SPY X01 정도의 스쿠터라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따로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서스펜션에 대해서는 한 번 이야기 해볼만 하다. 겉보기에는 완충 역할을 해주는 서스펜션이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프레임 내부에 완충 스프링이 탑재되어 있다. 이 완충 스프링 덕분에 도로 위 작은 장애물이나 과속방지턱 등의 충격은 거슬리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다.
예쁜만큼 더 함께 하고 싶으니까
ASKMY SPY X01은 폴딩이 가능한 접이식 전동스쿠터이다. 펼쳤을 때 1035×1050×550mm로 동일 제품군에 비하면 큰 편은 아니지만 거기서 한 번 더, 휴대성을 높였다. 접었을 때 제원은 1055×603×300mm. 폴딩 방식은 생각보다 쉬웠다. 안장을 먼저 돌려 꺾어주고, 프레임 하단에 있는 폴딩 손잡이를 당겨주면 바로 접힌다. X자형 프레임을 11자형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안장을 꺾어주는 이유는 그대로 접을 경우 안장 끝이 핸들바와 닿아 제대로 접히지 않기 때문이다. 안장 높이 조절부를 살짝 풀어 안장을 옆으로 돌려주고 다시 고정시킨다. 그리고 폴딩 손잡이를 당겨주면 정말 1초만에 끝! 폴딩 후에는 힘들게 들고 갈 필요 없이 두 바퀴를 끌고 가면 되기 때문에 이동과 폴딩 모두 여자 혼자서도 무리 없이 가능했다.
예쁘면서 나랑 잘 맞아
폴딩 이야기를 하며 잠깐 말했지만 자전거를 탈 때 안장 높이 조절이 필수인 것처럼, SPY X01은 안장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지난 날, 안장 높이 조절이 안 되는 기체를 만나 죄 없는 내 신체를 원망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이 제품은 10단까지 안장 높이 조절이 가능했다. 제품 테스트를 도와준 친구는 큰 키로 최대한 높이를 높여 주행을 했는데 확실히 자기 키에 높이를 맞출 수 있으니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 가지 팁은, 안장이 일반 자전거 안장과 똑같아 안장통이 있을 수 있으니 적응 기간을 거칠 것! 아니면 안장 통증 완화 패드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
안장 높이를 조절하는 건 다리를 편안하게 놓기 위해서도 있지만, 계기판을 잘 보기 위함도 있다. LCD 계기판은 중앙에 위치해 꽤 큰 크기이다. 그렇다고 거슬린다는 뜻은 아니다.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 가장 큰 숫자는 주행 속도를 표시하며, 작은 숫자는 전체 주행 거리를, 밑에는 배터리 잔량을 안내한다. 실제로 에디터가 주행 하며 가장 알고 싶은 두 정보, 주행 속도와 배터리 잔량이 눈에 잘 띄게 디스플레이 되어 계기판을 본다고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아 좋았다.
계기판 이야기가 나왔으니 핸들도 잠깐 살펴보자. 왼쪽에는 전륜 브레이크 레버, 오른쪽에는 후륜 브레이크 레버가 각각 있다. 또 왼쪽에는 헤드라이트 ON/OFF 스위치와 경적 버튼이 위아래로 있다. 전기스쿠터 ASKMY SPY X01은 오른쪽 손잡이의 반 트위스트 스로틀을 몸쪽으로 돌려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주로 전동킥보드를 리뷰 하다보니 트위스트 스로틀은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앉아서 주행하는 방식이어서인지 적응되니 어색하거나 불편함 없이 주행 가능했다.
원할 때 부를 수 있고, 멈출 수 있으니까 좋아
위의 핸들바 사진을 잘 보면 자동차의 스마트키와 일반키 같은 것들이 달려있다. ASKMY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용 스마트키와 보조키이다.
스마트키를 꽂아야 작동하는 건 아니지만, 시동을 켜려면 스마트키가 필요하다. 가장 상단의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세 번째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시동이 꺼진다. 주로 사용하는 버튼은 이 두 가지, 그리고 외부에 주차할 일이 잦은 사람이라면 희소식일 기능이 두 번째와 네 번째 버튼이다. 두 번째 버튼은 차량 추적 버튼으로 스쿠터에서 경적이 울리게 하고, 네 번째는 도난 방지 기능으로 누군가가 스쿠터를 강제로 이동시키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 경적이 울린다. 소리가 꽤 큰 편이라 함부로 작동시키면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주행하는 동안에는 사진과 같이 걸어두면 되고, 혹시 스마트키를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1개의 추가 스마트키와 2개의 여분키를 제공하니 잘 덜렁거리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격출력 250W와 최대속도 25km/h까지 자랑하는 접이식 전동스쿠터 ASKMY SPY X01은 11.4Ah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한 번 충전으로 최소 30km에서 최대 5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서 하루에 20km를 이동한다고 가정할 때, 브레이크를 잡는 횟수는 얼마나 될까? 바이더를 꾸준히 구독해온 독자라면 알겠지만 에디터는 ‘잘 멈추는 것’을 중요시 하는 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PY X01은 합격을 받았다. 이유는 전후륜 모두 장착된 디스크 브레이크. 서행 중 브레이크는 당연하고, 급정거와 내리막길에서도 안정적인 제동을 보여주었다.
예쁜 비결은 깔끔한 마감
ASKMY SPY X01은 이 모든 제품 포인트를 제대로 마무리 하기 위해 화룡점정을 찍듯 마감에도 공을 들였다.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 재질을 사용함은 물론, 자동차 도색 공정과 같은 방식으로 도색을 진행하여 고급스러운 광택이 느껴진다. 아이폰 제트블랙의 그 고급스러운 뒷면을 상상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각 부분의 연결부와 체결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제품이 주는 만족감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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