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네스트 Jul 05. 2018

전동휠 끝판왕이 될 수 있을까?
나인봇원 Z10

나인봇원 Z10 국내 출시 임박!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 받는 나인봇은 지난 해 나인봇원의 Z 시리즈를 발표했다. 나인봇 원 Z 시리즈는 Z6, Z8, Z10의 3가지 버전이며 나인봇원 한국 독점총판사인 아이휠은 나인봇원 Z10의 사전 예약 판매 소식을 6월 초 알렸다. 현재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예약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라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이나 모아둔 여유자금이 없었던 라이더들에게 총알 장전할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출시 되었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바이더는 나인봇원 Z 시리즈, 특히 Z10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과연 나인봇원은 전동휠 끝판왕이 되어 판매량에서도 그린 라이트를 켤 수 있을까?









나인봇원 Z, 특히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세그웨이의 나인봇은 16인치 모델인 나인봇 원 C와 원 E 시리즈를 통해 시장에 처음 등장해 14인치 나인봇 원 S 시리즈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바퀴의 크기가 18인치로 커졌을 뿐 아니라 4.1인치의 광폭 튜브리스 타이어를 선택했다. 휠이 너무 크기 때문에 와이드한 타이어로 추가적인 안정성을 보장한 것이다.

한 가지 참고해야 하는 것은 이번 나인봇원 Z 시리즈는 높은 연석이나 계단, 범프 또는 기타 장애물들에 잘 대처하기 위해 설계된,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이다. 물론 도심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더 작은 모델에 비해서는 훨씬 제한적으로 타게 될 것은 분명하다. 전동휠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광폭 18인치의 휠을 타고 군중 속에서 자유롭게 방향 전환을 하며 라이딩 하는 것은 유연성과 기동성의 측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제트 3형제, 어떤 특징이 있을까?

제원표



먼저, 탑승 가능한 최대 하중이 150kg으로 증가하여 더 많은 라이더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도와 25도까지 등판 가능한 Ninebot One Z 시리즈에 장착된 모터는 각각 1200W, 1500W, 1800W로 타 브랜드의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배터리의 용량도 넉넉한 편으로 모델에 따라 40~100km의 최대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다시 각각 나누어 설명하자면 Ninebot One Z6는 배터리 용량이 574Wh, 모터는 1200W의 출력을 보이는 가장 저렴한 표준 버전이다. 최고 속도는 35km/h, 한 번 충전으로 40~5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세컨드 네임으로 ‘다크 나이트’를 가지고 있는 Ninebot One Z8은 1500W 모터와 862Wh 배터리를 사용하여 40km/h의 최고 속도, 60~80km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명 ‘파이널 판타지’로 이름 붙여진 Ninebot One Z10은 1800W의 모터와 1000Wh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 최고급 사양의 모델로 80~100km의 주행거리를 보이며 최고 속도는 45km/h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Ninebot One Z,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라이더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장착된 LED 휠라이트와 후면의 브레이크등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탈착식의 머드가드를 설치할 수 있으며 휠을 무겁게 들고다니지 않을 수 있는 캐리어형 손잡이가 제공된다. 또한 이전 모델에 비해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충전 시간은 안내된 바 없다. 아쉬운 점은 충전을 하는 동안에는 전원이 켜지지 않는 나인봇원의 시스템으로 보조배터리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

나인봇원 Z 시리즈는 기존과 같이 모듈식으로 제작되었다. 배터리를 양 측면에 배치하고 측면 커버로 덮어 원한다면 손 쉽게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이전 모델처럼 원하는 액세서리를 장착하게 한 시스템이다. 앞서 소개한 탈부착이 가능한 머드가드와 텔레스코픽 캐리어형 손잡이 그리고 액션캠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카메라 홀더까지. 마치 기체를 DIY 하는 것처럼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그 외에 주행 중 장애가 발생하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리저브 센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IPX 5 등급으로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배터리의 경우 IP67)










나인봇 원 Z10, 과연 어떨까?

[사진 출처=ridertechjoy.com]

나인봇 원 Z 시리즈의 디자인은 전동휠 중 역대급이라고 할 만큼 잘 빠졌다. 배트맨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이번 전동휠은 블랙과 네이비 사이의 묘한 컬러가 더해져 더 세련된 느낌을 준다. 게다가 18인치의 광폭 타이어를 장착했지만 타 브랜드의 16인치 휠과 비슷한 정도의 콤팩트한 사이즈도 주목할만 하다. 또한 오프로드에 특화된 전동휠로써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라이더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

[사진 출처=ridertechjoy.com]

다만 기체의 무게가 약 25kg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또, 발판 사이즈가 정확히 측정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리뷰에 따르면 발판이 전체 기체에 비해 작은 편이라는 점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 공개되었던 랜더링 이미지나 프로토타입과 비교하여 가장 다른 부분이라고 꼽을 수 있다. 초기에는 나인봇 원 Z 시리즈에 맞춘 발판이 장착될 것으로 보였으나, 나인봇 원 E+와 거의 똑같은 발판을 채택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미끄럼방지 패드가 없어 비가 오는 날이나 신발이 젖은 상태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후 따로 부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인봇원 Z 프리뷰를 마무리하며

가장 최상위의 스펙인만큼 가격이 무시무시하다. 중국 기준 나인봇 원 Z6은 4999위안, Z8은 7999위안, Z10은 9999위안으로 책정되었다. Z6과 Z8은 LG배터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중국 시장에만 출시하며, Z8의 경우는 400대만 한정 판매 후 단종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직구가 아니라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나인봇원 Z시리즈는 오직 Z10뿐이다. 국내에도 5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사전 예약이 다시 오픈 되기 전 마음을 정해 놓는 것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래 운송수단 ‘루프’, 시카고 상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