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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네스트 Feb 23. 2018

스마트 모빌리티 바르게 알고 타기: ②헬멧







라이딩의 기본 중의 기본은 무엇일까라이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안전이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헬멧 착용이다법으로도 지정되어 있고 많은 라이더들이 헬멧 착용의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막상 살펴보면 헬멧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그중에는 어떤 헬멧이 좋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헬멧은 안전 규정을 획득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먼저 기억하고, 생각보다 다양한 헬멧의 종류와 체크 포인트를 알아보자. 









풀 페이스 헬멧


‘헬멧’하면 생각나는 그 헬멧이 ‘풀페이스 헬멧’이다. 풀페이스 헬멧은 머리와 귀 부분턱 밑까지 완전히 감싸주기 때문에 안전성과 보호성이 가장 높다. 때문에 모든 경주용 헬멧은 풀페이스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선수용이 아닌 일반 풀페이스 헬멧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무게가 다른 종류의 헬멧에 비해 무거운 편이다. 다만 고가의 제품일수록 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다. 또한 얼굴의 전면부를 모두 커버하기 때문에 호흡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바람구멍이 있긴 하지만 여름 주행을 할 때에는 덥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을 감안하고서라도 가장 안전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출퇴근의 이유로 주로 달리는 라이딩 환경이 도로이고 기체가 기함급이라면 풀페이스 헬멧은 무조건적인 선택이 되어야 한다. 도로 주행 시 어디서 튈지 모르는 작은 돌, 고속 주행 시 불가피한 주행풍, 여기저기서 달려드는 벌레들까지 모두가 위험 요소이다. 특히나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라면 작은 변화에도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에 헬멧으로 최대한 보호하는 것을 권한다.








오픈 페이스 헬멧

안면부가 쉴드이기 때문에 답답함이 적고 시야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구조상 턱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을 크게 보장하지 못한다. 풀페이스 헬멧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안전성과 경량성의 절충형 헬멧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쉴드 길이를 늘리거나 턱이 있는 모델이 출시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픈페이스의 치명적 단점은 풍절음에 약하다는 것이다. 풍절음은 주행 중 생기는 바람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 오픈페이스 헬멧의 경우 풍절음이 심하게 들려 고속 주행이나 장시간 주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스템 헬멧

풀페이스의 좁은 시야각과 답답함, 턱 개방성을 개선한 헬멧이다. 얼굴 전체를 감싸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버튼으로 턱 부분을 오픈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시 헬멧을 쓰고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반면 시스템 헬멧의 최고 단점은 턱 부분이 움직이기 때문에 헬멧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경우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젖혀진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시스템 헬멧은 이중잠금 등을 통해 개선되어 안전성을 인정 받고 있다. 








하프 페이스 헬멧

‘반모’라고 불리며 이전부터 무난하고 대중화된 헬멧으로 걸그룹 ‘크레용팝’이 무대의상으로 착용하며 또 한번 주목을 받은 헬멧이다. 디자인이 다양하고 가볍기 때문에 스타일을 중요시 하는 라이더들이 한 번쯤 고려해보는 종류이다. 머리 보호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얼굴과 턱 부분은 그대로 노출된다. 또한 쉴드가 없어 주행풍이나 벌레 등을 그대로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막기 위해 고글을 착용한다 해도 시야각이 좁아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저속주행에 적합하며 근거리용으로의 사용을 권장한다.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헬멧을 착용하는 목적이다. 주행풍과 앞 차로부터 날아올지 모르는 이물질, 각종 벌레와 같이 안전한 라이딩을 방해하는 요소들로부터 보호를 받아 사고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헬멧을 쓰는 이유이다. 즉, 헬멧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고가 났을 때 살아남기’가 아닌, ‘사고로부터 멀어 지기’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헬멧을 선택해야 한다.












헬멧을 고르기 위한 체크 포인트

마음에 드는 종류를 골랐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서 헬멧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가격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비싼 헬멧이라고 해서 더 튼튼한 것은 아니다. 안전 규정을 획득한 헬멧이라면 저렴한 헬멧이라도 안전성 면에서는 고가의 제품과 같은 것이다. 헬멧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헬멧의 편의성이다. 헬멧의 무게, 시야 확보, 통기성, 내피 재질과 구조가 편의성에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헬멧의 가격보다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어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에 따라 중저가의 제품이 고가의 제품보다 뛰어난 착용감과 만족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구매 가능 예산의 폭을 넓혀두는 것이 좋다.





무게

당연하게도 헬멧의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다. 하지만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가격은 높아진다. 따라서 되도록 직접 손으로 들어보고 착용해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주행하는 라이더라면 최대한 가벼운 모델을 선택해야 목에 무리가 덜 가는 안전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시야 확보

시야확보는 헬멧의 쉴드가 담당하는 부분이다. 헬멧을 착용할 때 쉴드의 왜곡현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헬멧을 착용한 후 시선은 정면에 고정 하고, 헬멧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시야왜곡이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왜곡이 심한 쉴드를 장시간 착용시 어지럽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든다.


쉴드의 두께 또한 중요한데, 안전 규정을 획득한 쉴드는 보통 강한 충격에도 뚫리거나 깨지지 않게 만들어진다. 그렇다 하더라도 두께는 두꺼울수록 좋은데, 시야의 왜곡 없이 두껍게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저렴한 헬멧은 얇은 쉴드를 장착한 경우가 많다.


또한 쉴드 고정장치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고정장치가 없으면 고속주행 시 바람으로쉴드가 인해 갑자기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통기성

대부분의 헬멧은 통기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구멍이 많다고 해서 통기성이 좋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게다가 구멍이 잘못 뚫려 있으면 바람이 들어오고 소음이 커질 수도 있다. 제대로 설계된 헬멧은 공기 흐름을 측정하여 헬멧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순 착용으로 알 수 없는 특성이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의 후기나 리뷰를 통해 어떤 브랜드, 어떤 모델이 통기 구조가 좋은지 알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피 재질과 구조

내피는 헬멧을 계속 쓰거나 벗을 때 피부와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재가 특히 중요하다. 헬멧 특성상 부드러우면서 땀을 잘 흡수하고땀에 의해 젖었을 때 빠르게 건조되는 소재여야 한다. 또한 내피의 분리가 가능해 따로 세탁이 가능한 구조인지, 오랜 사용이나 잦은 세탁으로 쿠션이 죽었을 때 내피만 따로 구입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중고 거래 시 체크 포인트

겉보기에 튼튼하고 단단해 보여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헬멧은 수명이 있다. 보통 3~5년의 사용을 권장하는데, 그 이상 사용할 경우 헬멧 내부의 충격흡수층인 스티로폼 라이너가 삭거나 갈라지고 뜯어져 보호 기능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 충격을 받아 파손된 스티로폼 라이너는 회복이나 재생되지 않는다. 겉보기에 멀쩡하더라도 내부 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라이딩을 할 때 헬멧은 가장 기본적인 안전 장비다. 어떤 특수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닌, 모든 주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부터 라이더 자신을 보호해주는 장비라는 것을 잊지 말자. 헬멧 착용은 라이더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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