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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도제작소 Jan 19. 2021

There must be an angel (Rmx)

 <그레이트 뷰티> OST

'저 너머에는 저 너머'가 있지만 그 '너머'를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혹은 하지 않는 것. 이 영화는 '확인'에 대한 이야기다. '위대한 아름다움'을 찾지 못해 40여년간 소설을 쓰지 못하는 작가 젭의 여정은 아름다움을 찾아 그것을 인정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성(聖)과 속(俗)의 경계로 음(音)과 예(藝)가 스며든다. 모두 한 '뿌리'에서 나왔음을 미(美)가 증명한다. '거대한 뿌리'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아름답다. 음악과 함께하는 장면 하나 하나와 눈으로 보여지는 카메라의 시선과 빛(조명)의 사용은 유려하다. 더불어 귀와 눈과 머리가 즐겁다. 


고대 로마의 장엄한 유적 위에서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이 만나고 삶과 죽음, 진리의 산책이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아름답지 않은 장면을 찾기가 어렵다. 그 장면에 얹히는 OST들이 하나같이 주옥같다. 


'There must be an angel '는 유리스믹스(Eurythmics)의 곡으로 유명하지만 여기서는 로레인 보윈(Lorraine Bowen)이 리믹스 버전에 보컬로 참여했다. 유투브에서 There must be an angel (remix)을 검색해보면 댓글에 로레인 보윈이 직접 댓글을 단 것을 볼 수 있는데, 자신을 이곡의 싱어라고 밝히면서 아주 재미나게 녹음했다고 댓글을 달아 놓았다. 


앨범 전체를 소개하고 싶었지만 최종적으로  La Festa와 There must be an angel  중에서 고민하다가 이곡을 올린다. 


 La Festa는 영화 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뜬금없음과 경쾌함과 기괴함이 함께하는 멋진 장면의 멋진 곡이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링크로 한번쯤 감상해 보시길 바라며..... https://youtu.be/oORva4fYH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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