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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화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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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도제작소 Jan 22. 2021

GIPSY KINGS - hotel california

<위대한 레보스키> OST

영화를 좋아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특정 장면이나 이미지 때문에 좋아하는 영화들이 있다. 코엔 형제의 <위대한 레보스키>는 영화적 재미도 좋지만 가장 사랑하는 영화 장면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지져스 퀸타나'의 볼링 장면 때문에 좋아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순위에 꼽히곤 한다. 


이 영화는 마치 천하의 루저들이 누가 더 루저인가를 겨루는듯한 영화인데, 직업도 없이 볼링장에 죽치고 있는 일행 앞에 등장한 한 사나이와 마주하는 장면이다. 바로 그의 이름이 무려 지져스다. 


느린 화면에 집시 킹스의 '호텔 캘리포니아'가 흐르는데, 철저히 계산된 화면과 음악의 구성이 매력적이다. 이글스의 곡으로 유명하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집시 킹스의 노래가 맛깔나게 흐르는데, 모든 장면이 말 그대로 "지져스!" "지져스!" "지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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