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르윈> OST
대다수의 예술가들의 삶을 보는듯하다. 내려 놓아야할지, 계속 이 길을 가야할지에 대한 기로에 서 본 아티스트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대단해보이고 예술가답다는 찬사를 받겠지만 그 이면에 그들의 삶은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궁핍한 삶에 동력마저 점점 떨어져가는 가난한 예술가에게 내려지는 형벌같은 반복이 이어지는 영화다.
굳이 고양이와 중년남자의 폭력과 교수, 존 굿맨과의 동행을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 어쩌면 해석할 필요 없는 것을 해석하게 만드는 코엔 형제의 장치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영화에서 자주 그러한 장치들을 사용해 왔었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평온함을 느끼는 몇 되지 않는 장면에 나오는 OST다. 영화 전체의 느낌과 분위기가 적절하게 잘 어울렸는데, 이런 것이 코엔 형제의 영화를 좋아하게 되는 점이다.
트리오 중에서 당연히 눈이 가는 것은 '캐리 맬리건'이다. 노래도 인형처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