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OST
일단 돌아가자.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게 맡기자
괴수들이 출몰하는 현대 도시. 백수에 대머리. 우주 최강의 파워를 지니고 있으며 취미로 히어로 활동을 하는 <원펀맨>의 주인공. 애니메이션의 원작 분위기가 경쾌해서 그렇지 이 드라마의 세계관은 아포칼립스다.
너무 강해서, 펀치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괴수들. 너무 금방 물리쳐 버리는 바람에 아무도 그의 노고를 알지 못한다.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해서 결말에 다다르는 주인공이 아니라, 시작부터 그는 최강의 존재였으며 도무지 말도 않되는 설정이 반전이다.
히어로 복장으로 동네 수퍼에서 찬거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집으로 돌아오는 그의 엉뚱하고도 태연한 모습. 애니메이션 1기 엔딩에 나오는 OST의 경우도 설정과는 다른 반전을 준다. 여러모로 생뚱맞은 조합들이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일단 돌아가자.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게 맡기자"는 대사에 모처럼 밀린 숙제를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책상을 물린다.
'일단 쉬자.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게 맡기자'는 생각에 근심을 미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