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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저달 Apr 03. 2023

불면증이면 뭐 어때

갑자기 글쓰기 32

술을 퍼마시지 않으면 잠이 쉬이 들진 않은지는 꽤 되었다. 그래도 정신없이 바쁘거나 몸을 혹사하면 그날은 그럭저럭 양호한 취침시간을 가졌는데.

삼만보를 걷고 일을 하고 종일 침대에 등짝을 붙이지도 않았는데 새벽 네다섯시까지는  잠이 안오다니 이것이 불면증인가. 겨우 잠이 들어도 뒤척뒤척.


불면증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게 이전엔 밤을 꼴딱 새우고 정오 넘어서까지 내쳐 잤어서 걍 생활패턴이 다른갑네 했는데 요즘처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내일의 컨디션을 생각하며 억지로 잠을 불러오려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에잇 내일 일은 내일 어떻게 되겠지 하고

오늘의 이 시간을 그냥 제대로 써보자 싶은데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된다.

인기절정 길복순을 보다 때려치고

장항준의 예능출연을 찾아보고

키득키득.

이런 시간이 내겐 하루에서 꼭 웅덩이처럼 있어야하나보다 싶으니.

불면증이면 어때.

라고 일단 버텨보며 글쓰기 목표 클리어 하며 그냥 즐기자구. 생각바꾸기중.

눈벌개질정도의 심각한 불면증은 아니니 아직은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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