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내려놓았던 이유

자기애 06.

by 진민경

한 때 인스타그램을 정말 열심히 했던 시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소소한 일상들을 하나둘씩 올리는 정도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타인의 삶과 비교를 하게 되는 스스로가 굉장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었다. 당시의 내가 느꼈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공허함.. 아니면 두려움? 뭐라고 딱 집어서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그럴싸한 삶을 살아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라도 인정을 받고 싶었다. 나라는 사람의 쓸모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이름이 가지는 불확실한 의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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