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아비정전>, <써니>
1. 카를로스 가르델 – Por una cabeza
2. <Xavier Cugat - Maria Elena>
3. 나미 - 빙글빙글
Por una cabeza – 카를로스 가르델
<여인의 향기>의 ost죠. 탱고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 Por una cabeza 듣고 오셨습니다.
"간발의 차이(by a head [of a horse])"라는 의미의 제목처럼 뭔가 밀당을 유발하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탱고인 것 같아요. 탱고라는 춤이 원래는 그렇게 신나지는 않거든요. 조금은 우울하기도 하고, 기이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멜랑콜리 속에 몸을 맡긴다는 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거지요. 탱고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하층민이 추던 춤에서 그 기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사실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가 말한 정의가 그야말로 탱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예요.”
2. <Xavier Cugat - Maria Elena>
다리 없는 새가 살았다. 이 새는 나는 것 외에는 알지 못했다.
새는 날다가 지치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잠이 들었다.
이 새가 땅에 몸이 닫는 날은 생애 단 하루 그 새가 죽는 날이다.
Xavier Cugat - Maria Elena
이 노래는요, 뭐, 보컬 멜로디나 가사가 없잖아요. 그럼에도 누구나 이렇게 따라 부르지 않습니까?
빰 밤밤밤 바 밤밤바바바, 밤밤바바바, 빰바바,
왕가위 감독 영화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자유를 사랑하는 청년 아비의 청춘과 성장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 곡의 장르는 차차차라고 할 수 있는데, 장국영이 맘보댄스를 춰대 니 그냥 맘보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 탱고가 아르헨티나의 전통 춤곡에서 비롯됐다고 했잖아요. 맘보는 쿠바의 민속 리듬인 룸바에 재즈 요소를 가미한 리듬의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느끼 한 댄스 유발 곡 아닌가요? 사실 이 곡은 Lorenzo Barcelata의 1932년도 곡인데, 냇 킹 콜 등의 가수들도 리메이크를 했었습니다. 그중에서는 라틴 음악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자비에 쿠거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나미 - 빙글빙글>
나미 – 빙글빙글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여울져가는 저 세월 속에 좋아하는 우리 사이 멀어질까 두려워”
춤추는 곡의 가사는 아니지만 춤을 안 출 수 없는 멜로디 아닙니까? 이 노래는 지금 들어도 전혀 질리지 도 않고 유치하지도 않고 구리 지도 않은데요. 이 신시사이저와 미디 음들 이 1984년에 만들어진 것들이라니요. 제가 이 해에 태어났거든요. 과거 친구들과의 소동 담을 들려주는 영화 써니의 주제가로 정말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