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터진 내 속에서 태어나
팔 벌리고 다리 뻗어
애써 누울 곳 만들어
꾸부정 잠들기에 익숙하여
마음 길이 또한 자라지 못하였구나
불쑥불쑥 솟아난 그 둥지
펼쳐 있으려
이리저리 옮겨가며
애써 편안함을 가장하던
너에게 나도 속아
풍선처럼 부풀려
안으려 몸짓 보냈구나
애달픈 너를 읽어 줄리 없는
둥지 밖 세상 바람 차기만 하네
나를 탓해 보는
미안함
너무 늦었네
좋은 곳 있겠지
애써 눈 감아 보지만
아려오는 가슴
차라리 눈물이라도 고여지면
헤엄쳐 갈 강 되어
너를 실어 꿈꾸던 곳으로
실어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