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어김없이 난 설렌다.
오늘은 아파트 입구에
만개한 백목련을 보았다.
가슴이 벅찼다.
그리곤 어린 시절 버스를 기다리며
한없이 빠져들던 온산을 자줏빛으로 물든인 진달래를 소환시킨다.
이맘때쯤 이 기분 좋은 아련한 그리움은
진달래와 함께 계신 엄마와 고향을
다시 만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담 밑의 화려한 개나리 화관과
도로를 덮던 벚꽃의 기억은
또 어떠한가?
그나마 가꾸어진 꽃이라도
향기에 취하면 그만이다.
봄의 숨소리가 향기롭게
가슴에 따듯하게 내려앉는다
꽁꽁 언 겨울 힘겹게 버텨 낸
너와 나 함께 바람 타고 춤사위를 벌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