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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Sep 26. 2020

느림보의 서산 여행법

서산 제로플레이스 01#

오랜만에 서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꽤 오래전에 가보았던 서산은 내가 알던 기억 속 그대로 잔잔하게 모든 것들이 머물러 있었다.

우리가 머물기로 한 곳은 ‘제로플레이스’라는 서산 펜션.

예전 음식점이었던 곳을 펜션으로 바꾼 곳인데

일단 근처의 모든 풍경이 잔잔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우리가 머문 방은 #01

하얀색 벽과 나무로 된 가구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었다.



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잔잔한 음악소리가 방안 가득 퍼졌고,



무엇보다 창문으로 가득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이 기분 좋은 곳이었다.



떠나는 날 아침.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든든한 아침을 먹으며

우리는 저수지를 내려다보았다.

게으름마저 달콤해지는 제로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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