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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Sep 08. 2020

카메라를 들면,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Angkor Wat]에서 한 꼬마 녀석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체구에 웃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참을 바라보다 눈이 마주쳤다.

꼬마는 웃으며 인사를 했고 나는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켰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나의 물음이었는데,

내가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키자 자동적으로 한 손을 올리더니 익숙하다는 듯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렸다.

웃던 모습은 사라지고 익숙하다는 듯 포즈를 잡는 꼬마를 보고 어딘지 모르게 씁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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