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니모엄빠 Dec 26. 2018

발달 느린 아이 고민. 지인에게 털어 놓으니

의외의 반응 

오랜만에 친한 언니를 만나 수다 떨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가 더 커지니 빠르고 민첩해져서 
어디 다닐때 너무 힘들거든요. 손 놓고 뛰어가다 차에 치일까 너무 걱정되서 진짜 열심히 따라잡고 어린이집 끝난 후엔 늘 산에가자 해서 1시간 동안 등산하고... ㅠㅠ 집에 오면 종아리가 땡땡 부어서 너무 힘든거예요. 말도 안통하고 인지가 부족하니 듣지도 않고 손 안잡고 그냥 혼자 냅다 뛰고. 저는 따라서 엄청 뛰고... 지금 다리가 아파서 못 잘 지경이에요. 일하면서 겨우 쉬는 날은 애한테만 올인. 내 시간은 1도 없고. 잠도 하루에 4시간 겨우 잔다. 이걸 막 하소연 하니 친한 언니 대답

"너...그렇게 힘들면(진지하게)... 원래 빼싹 말라야 하는 거 아냐? 빼싹 꼴아야 한다구! 넌 힘들다면서 너무 통통하잖아!" 

간만에 웃었네요. 옆에 그 언니가 있어서... 참 좋은 밤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과거로 간 여자는 어떻게 됐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