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반응
오랜만에 친한 언니를 만나 수다 떨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가 더 커지니 빠르고 민첩해져서
어디 다닐때 너무 힘들거든요. 손 놓고 뛰어가다 차에 치일까 너무 걱정되서 진짜 열심히 따라잡고 어린이집 끝난 후엔 늘 산에가자 해서 1시간 동안 등산하고... ㅠㅠ 집에 오면 종아리가 땡땡 부어서 너무 힘든거예요. 말도 안통하고 인지가 부족하니 듣지도 않고 손 안잡고 그냥 혼자 냅다 뛰고. 저는 따라서 엄청 뛰고... 지금 다리가 아파서 못 잘 지경이에요. 일하면서 겨우 쉬는 날은 애한테만 올인. 내 시간은 1도 없고. 잠도 하루에 4시간 겨우 잔다. 이걸 막 하소연 하니 친한 언니 대답
"너...그렇게 힘들면(진지하게)... 원래 빼싹 말라야 하는 거 아냐? 빼싹 꼴아야 한다구! 넌 힘들다면서 너무 통통하잖아!"
간만에 웃었네요. 옆에 그 언니가 있어서... 참 좋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