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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모엄빠 Dec 26. 2018

근심이 짖누르는 밤

너의 심장소리. 생명의 소리 

근심이 짖누르는 밤. 
앞으로 어떻게 사나 걱정이 많은 밤.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잠든 아이의 
콩닥콩닥 아이의 심장소리. 

처음 내 뱃 속에서 생겨 
팔딱팔딱 뛰던 콩알이가 
내 눈앞에 딱 나타난게 어제 같은데 
이젠 힘차게 쿵닥쿵닥 

생명의 소리. 천국의 증거. 구원의 외침. 
치유의 소리. 가만히 귀를 대고 들어본다. 

하루종일 울고불고 열이 올랐다 내렸다 했던 
고단함은 싹 잊게 돼네. 
솜털같은 아이의 심장이 
얼어붙은 어미의 심장을 녹인다. 

어미는 가슴으로 아이의 눈물을 닦고 
내일 한뼘 더 자랄 아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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